★ 에스겔 Ezekiel 개요에 대해 알아봅시다

에스겔서는 새 이스라엘을 예언한 책입니다. 예레미야가 눈물의 선지자라면 에스겔은 비전의 선지자이고,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했다면 에스겔은 새 예루살렘의 건설을 예언했습니다. 에스겔은 예언, 비유, 표적, 상징, 환상을 통해 말씀을 극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물론 에스겔도 전반부는 남유다를 향해 예정된 심판을 예언했지만, 이것을 결정론적으로 받아들이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결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돌이켜 살기를 원하시는 분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지만 인간은 역사에 대한 공동 책임을 지는 동역자입니다. 역사는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제목

이 책을 쓴 에스겔 선지자의 이름을 따서 이 책의 제목을 지었습니다.

저자

이 책의 저자 에스겔("하나님께서 힘을 주신다")은 예레미야처럼 선지자로 부름받은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30세에 부르심을 받고, 바벨론 제국의 대표적인 왕 느부갓네살이 건설한 대운하 그발강가에서 포로로 잡혀간 지 5년차에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모습에 대한 환상이었습니다. 

기록 연대

에스겔은 바벨론 2차 유수(BC 597년 여호야긴왕 원년) 때 포로로 잡혀갔으며, BC 593년(여호야긴 5년)부터 남유다의 멸망을 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하나님이 입을 열어주실 때만 예언할 수 있는 선별적 침묵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BC 586년(에스겔이 포로된 지 12년)에 예루살렘 함락 소식을 듣고 나서 침묵 기간은 끝났고 그는 회복의 메시지와 비전들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에스겔은 22년간 예언했습니다. 예레미야서는 왕별, 주제별로 기록을 배열했지만 에스겔서는 연대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배경

리블라는 요단 동편 하맛 남쪽에 있는 도시였고, 그발강은 느부갓네살이 건설한 바벨론의 대운하였으며, 델아빕은 바벨론 그발강가에 있던 유다인들의 포로 정착지로서, "홍수의 언덕, 이삭의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유다인들은 홍수로 퇴적물이 쌓이면 그곳에서 농사가 동원되어 노동력을 제공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스겔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본서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여호와(하나님)의 영광"(총 15회)을 반복해 강조한 것은, 남유다 백성이 우상숭배와 타락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힌 것을 회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분명한 의지 표명이었습니다. 에스겔서는 여호와의 영광의 환상(1장)으로 시작해서 새 성전과 새 이스라엘의 환상(40-48장)으로 끝납니다. 이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이상적인 메시아 왕국과 천국의 모습입니다.

유다 사람들은 아무리 선민이라도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멸하신다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무지로 나라를 잃고 이방포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죄에서 끊어져서 정결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은 구원과 함께 옵니다.

내용과 구성

에스겔의 선지자 소명(1-3장), 유다에 임할 심판(4-24장), 이방인들에게 임할 심판(25-32장)에 이어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과 환상(33-4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스겔의 소명(1-3장)
영광의 이상	1장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
선지자 소명	2-3장	목숨 건 선지자의 소명

남유다의 심판(4-24장)
징조와 이상	4-11장	유다 심판의 징조와 이상
행위와 비유	12-19장	심판의 예언 행위와 비유
과거와 오늘	20-24장	과거 역사의 교훈과 심판

새 왕국의 회복(25-48장)
열방의 심판	25-32장	애굽과 주변 국가 심판
회복될 조국	33-39장	참 목자와 골짜기 환상
새 왕국 비전	40-48장	새 성전과 새 왕국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