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5. 19:00ㆍ카테고리 없음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심판을 예고한 뒤, 예루살렘의 함락을 목도했다.
01. 열방에 대한 예언(46-51장) 하나님은 열방을 심판하고 종국에 바벨론도 심판하시리라.
02. 예루살렘의 멸망(52장) 예루살렘은 함락되엇고 유다인은 바벨론에 잡혀갔다.
01. 열방에 대한 예언(46-51장)
① (46장) <애굽에 대해>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왕의 애굽 침공 경로를 말씀하셨고 그가 다볼같이 갈멜같이, 즉 이스르엘 평원의 두 산이 평원에서 달리는 것처럼 보이듯 침공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북의 쇠파리 떼는 바벨론 군대이며, 노아몬은상이집트의 테베라는 도시로서 신왕조시대의 수도였고 이후에도 사제직의 중심지였습니다.
중동의 패권국이 바뀌리라는 예언입니다. BC 609년 애굽의 바로 느고가 요시야에 승리한 뒤, 갈그미스를 점령하여 바벨론의 확장을 1차 저지했습니다. BC 605년 유브라데강 갈그미스 전쟁에서 바로 느고와 애굽군이 느부갓네살왕에게 패배했습니다. 애굽은 앗수르와 연대했어도 신흥강국 바벨론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② (47장) <블레셋에 대해>
북쪽 시내(바벨론)가 블레셋을 유린하고 갑돌섬(지중해의 그레데섬, 블레셋의 원류)에 남아있는 블레셋 사람까지 유린하리라. 몸을 베는 것과 머리를 미는 행위는 애도의 표시였습니다.
③ (48장) <모압에 대해>
이스라엘이 벧엘의 금송아지를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했듯 모압은 모압의 주신 그모스를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리라.
모압의 곡식과 포도주가 국제적인 인기를 누렸음은 이사야도 인정했습니다(32-33절; 사 16:8-10). 모압은 오늘날 요르단(수도 암만, 암몬 족속의 후손)에 포함되어 있지만 예언대로 자체적인 국가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④ (49장) <동편 국가들에 대해>
암몬의 수도 랍바는 폐허가 될 것인데, 말감은 암몬의 민족신 밀곰(왕상 11:5)입니다. 하나님이 에돔을 독수리의 높은 보금자리(험한 산속)에서 끌어내시리라는 예언은 오바댜의 예언과 동일합니다(옵 1:3-4). 다메섹의 성벽과 궁전은 불탈 것이며, 게달(아라비아 사막에 거주했던 이스마엘의 후손인 유목민, 창 25:13)과 하솔(갈릴리 북부의 하솔[삿 4:2]과 달리 아라비아 유목민이 거주했던 성읍)은 황폐하리라. 엘람(바벨론 동쪽 산악지대로서 오늘날의 이란)에서 쫓격난 자들이 각국에 흩어지리라.
⑤ (50장) <바벨론의 패배에 대해>
중동의 패권국이 다시 바뀌리라. 벨(바알처럼 폭푸으이 신, 수메르인의 주신)은 므로닥(마르둑, 바벨론의 주신)과 같이 수치를 당하리라. 북쪽의 한 나라(바사)가 바벨론을 치리라.
바사는 활과 투창을 가진 잔인한 민족이었고 역사상 탁월한 전술전략으로 유명했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가 남유다의 포로귀환을 명령할 것을 예언합니다. 열국의 역사를 주관하고 섭리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북쪽에서 한 나라를 일으켜 바벨론을 무너뜨리리니 너희가 돌아오리라. 이는 하나님의 보복이시라. 하나님이 유다의 죄를 찾을 수 없는 이유는 새 언약을 통해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므라다임과 브곳은 실제 지명이자 언어유희로서, 바벨론 남부의 지명이자 "이중 반역"과 "징벌"이라는 뜻이므로 이중 반역한 땅에 임할 하나님의 징벌을 의미합니다.
⑥ (51장) <바벨론의 몰락에 대해>
바벨론은 온 세계를 취하게 한 여호와의 금잔이요 포도주라는 비유는 후에 로마 제국에도 적용되었습니다(계 14:8,, 17:1-21). 예언대로 메대(그리고 바사, 사 13:17) 왕들이 일어나 바벨론을 멸망시켰으며, 바벨론은 평지에 있는 도시였지만 국제적 위상 때문에 산으로 비유되었고, 예언대로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이 궁중에서 연회를 열던 날 하룻밤에 도살장으로 끌려가듯 멸망당했습니다(39-40절; 단 5:1, 30-31). 시드기야왕 4년에 예레미야가 스라야ㅑ에게 바벨론에 가서 예언하고 그 책을 돌에 매 유브라데강에 던지는 예언행위를 하게 했습니다.
심판의 도구 바벨론이 심판을 받으리라. 바벨론은 오늘날 이라크의 바그다드 남쪽 80km에 위치했던 도시입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고도(故都) 중 하나입니다(창 10:10, 11:9). BC 2100년경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에서 출발했습니다(창 11:31). BC 1895년 아모리 왕조가 구바벨론 제국을 세웠습니다. 이곳은 인류 최고의 우르남무 법전, 함무라비 법전 및 교육(천문학, 점성학, 쐐기문자)의 중심지였습니다.
BC 627년 나보폴라살이 신바벨론 제국을 건설했고, BC 605년 느부갓네살이 세계를 재패했습니다. 수도 바벨론은 성벽의 높이가 90m, 너비가 26m되는 난공불락이었습니다. 그러나 BC 539년 바사의 고레스에 의해 정복당했습니다. 세상의 열강과 열왕들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다 겸손해야 합니다.
바벨론 제국은 실로 부패한 열국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 도구였습니다. 바벨론은 매우 빨리 세계를 제패한 제국이자(단 4:30), 역사상 가장 빨리(88년 만에) 패망한 제국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70년 회복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29:10; 단 9:2). 그리고 바벨론의 영적인 교만 때문이었습니다(50:29; 사 14:12). 이후 바벨론은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악(사탄)의 세력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계 14:8). 하나님이 역사를 섭리하고 경영하실 때 강력한 구원과 강력한 심판이 함께 갑니다.
02. 예루살렘의 멸망(52장) <예루살렘의 함락>
시드기야왕이 바벨론을 배반하니 9년 10월 10일에 느부갓네살왕에게 포위됐고, 11년 4월 9일에 양식이 떨어졌으며, 성벽이 파괴되고 성이 함락되었습니다. 그후 느부사라단이 바벨론에 갔다가 다시 온 5월 10일에 성전과 왕궁과 집들을 불살랐습니다. BC 586년(3차 침공시, 시드기야왕 11년)에 포로가 잡혀갔을 뿐 아니라 BC 581년 총독 그다랴의 암살 및 반란으로 또 포로들이 잡혀갔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므로닥의 사람", 31절)왕이 여호야긴왕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