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미래를 예언하다 (예레미야 30-45장)

2021. 5. 24. 16:00카테고리 없음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말씀하시며 유다인들에게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하셨다.
01. 예루살렘의 회복 예언(30-33장) 포로들이 돌아올 것이고 하나님은 새 언약을 맺으시리라.
02. 예루살렘의 멸망 예언(34-45장) 하나님이 멸망할 것을 예고하셔도 유다는 끝내 불순종했다.

01. 예루살렘의 회복 예언(30-33장)

① (30장) <국토의 회복>

포로들은 돌아오겠고 너를 흩었던 이방(바벨론)은 멸망하리라.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의 로망은 우리와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이 한 가지를 위해 창조도 하셨고 말씀도 주셨고 구원도 베푸셨고 천국도 준비하셨습니다(계 21:3). 당신 안에도 하나님과 동일한 소망을 품으십시오. 멸망의 예언 중에도 가장 견고한 소망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소망입니다.

② (31장) <언약의 회복>

라마에서 라헬이 자식이 없어져 애곡함은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의미하는데, 이것을 마태는 예수 탄생시 대헤롯의 박해에 대한 예언으로 인용했습니다(마 2:16-18).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는 예언은 여자(반역했던 딸 이스라엘)가 참 남편이신 하나님께 돌아오리라는 뜻으로서 신부가 신랑 주위를 7번 도는 유대인의 혼인예식에서 나온 표현으로 보입니다. 부모 세대에게서 누적된 죄악으로 다음 세대가 심판받지는 않습니다.

"새 언약을 마음에 새기리라"는 말씀에서 "새 언약", 신약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합니다. "첫 언약"(히 9:15), 즉 옛 언약과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새 언약은 심비에 기록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로망이 이루어지신다고 하셨습니다(33절, 30:22; 신 29:13). 누구나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34절; 요 17:3).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34절; 히 8:12). 새 언약의 중보자는 그리스도이십니다(히 9:15).

③ (32장) <경제의 회복>

시드기야왕 10년에 바벨론이 포위 중인데 예레미야는 아나돗의 밭을 사서 장차 포로들이 이곳에 돌아와 경제활동을 하리라고 예언했습니다.

④ (33장) <언약 재확인>

선지자는 궁중감옥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선한 일을 성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실 크고 은밀한 일이 있는데, 유다와 이스라엘의 포로가 돌아오고, 다윗의 가지인 메시아가 오시며, 두 가계(이스라엘+유다)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포로귀환과 메시아 구원의 이중적 예언입니다.

02. 예루살렘의 멸망 예언(34-45장)

ⓐ [멸망 이전] (34-36장)

① (34장) <남20. 시드기야왕에게>

시드기야는 예언대로 칼에 죽지 않고 옥에서 사망했습니다. 왕이 히브리 노비들에게 자유를 선포(신 15:12)한 후 고관들이 그들을 다시 노예로 삼았으니 지도자들도 예루살렘성도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② (35장) <레갑 족속에게>

레갑 족속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조 요나답("여호와는 관대하시다")은 당대에 경건주의의 표상이었고, 예후의 종교개혁을 도와준 인물입니다(왕하 10:15). 그는 자손에게 금욕과 무소유의 삶을 명령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갑 족속은 선조에게 순종하는데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레갑 족속을 칭찬하고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삼상 15:22).

③ (36장) <남18. 여호야김왕에게>

예레미야가 대신 기록하게 한 예언의 두루마리를 바룩이 금식일(6절, 특별히 소집된 집회일로 추정됨)에 성전에서 백성에게 낭독했는데, 여호야김왕은 그 심판의 말씀을 듣고도 자기 옷을 찢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칼로 베어서 태워버렸습니다.

고향의 제사장들은 예레미야를 대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동역자들은 예레미야의 대필자였던 바룩,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건져준 구스인 에벳멜렉, 예레미야의 조력자였던 시드기야의 병참감 스라야입니다. 외로운 선지자에게도 하나님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 [멸망 직전] (37-38장)

① (37장) <남20. 시드기야왕에게1>

BC 588년에 애굽 군대가 나오자 갈대아인이 떠났습니다. 하지만 애굽은 물러가고 바벨론이 다시 돌아와 이성을 빼앗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아스돗)에 유산 상속분이 있어서 분깃을 받으러 갔다가 동향 사람 이리야(레위 지파)에게 붙잡혀 요나단의 집(옥)에 갇혔는데 그곳은 뚜껑을 씌운 웅덩이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왕에게 간청하여 감옥 뜰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② (38장) <남20. 시드기야왕에게2>

친애굽파 유력인사들이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예레미야를 죽이라고 압박하자, 왕은 무기력하게 그를 내주었습니다. 결국 예레미야는 구덩이 진창 속에 빠졌는데 왕궁 내시인 구스인 에벳멜렉이 건져냈습니다. 시드기야가 바벨론에 항복하기를 꺼려한 것은 이미 잡혀간 유대인들, 말하자면 포로 선배들에게 조롱당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었고, 그 절박한 와중에도 자신의 체면을 지키려 하는 인간적인 어리석음을 드러냈습니다.

ⓒ [멸망 당시] (39장): 예루살렘의 함락

시드기야왕 11년 4월 9일에 예루살렘은 함락되어 불타고 성벽은 무너졌습니다. 시드기야는 도주하다가 잡혀서 리블라(요단 동편 하맛 남쪽의 도시)에서 심문을 당했고 바벨론에 잡혀 갔습니다. 예레미야는 석방되어 총독 그다랴(그달리야, 왕하 25:22)에게 갔습니다. 예레미야를 구해주었던 구스인 에벳멜렉도 하나님의 약속대로 재난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 [멸망 이후] (40-45장)

① (40-42장)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사령관 느부사라단의 허락으로 유다 땅에 남았습니다. 이스마엘이 총독 그다랴와 갈대아 군사들을 죽이자, 유다의 남은 자들은 처벌받을까 봐 두려워 애굽으로 도주하려고 했습니다.

남은 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 여쭙는 기도를 예레미야에게 부탁하면서,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애굽으로 가면 칼이 따라올 것이고 여기 남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거짓말이라고 비난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왜냐하면 예레미야가 받은 응답은 자신들이 원하던 응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는 것입니다.

② (43-44장) <애굽의 남은 자들에게>

남은 자들은 예레미야의 동역자였던 서기관 바룩에게 전혀 근거 없는 비방을 하면서 애굽의 다바네스로 도망갔습니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우상숭배하지 말라고 했지만 애굽에 거주하던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에서 하던 대로 우상숭배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애굽의 바로 호브라는 시드기야왕이 느부갓네살왕에게 반란을 일으키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군대를 파견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하나님은 호브라를 원수의 손에 넘겨주겠다고 하셨는데, 역사적으로 BC 567년 호브라는 반란군을 진압하다 처형당했습니다.

믹돌(44:1)은 히브리인들이 출애굽 직전에 진 쳤던 곳으로(민 33:7) 나일강 삼각주 북쪽 해변 도시이며, 다바네스는 나일강 삼각주 동편 도시이고, 은 카이로 남쪽 20km에 위치한 고대 하이집트의 수도 멤피스이며, 바드로스는 멤피스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한 상이집트의 도시입니다.

③ (45장) <바룩에게>

여호야김 4년에 바룩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록했고,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우리 하나님 되심을 가장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30:22, 32:38).
  • 하나님의 계획대로 역사를 주관하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33:2).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가문에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