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헛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은 헛되지 않다 (전도서 1-12장)

2021. 5. 14. 21:28카테고리 없음

해 아래 모든 것은 헛될 뿐이니 젊은 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경외하며 살라.
01. '모든 것이 헛되다'는 명제(1:1-11) 전도자가 말하기를,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다.
02. '모든 것이 헛되다'는 논증(1:12-11:8) 지혜도 사업도 쾌락도 불안정한 인생도 다 헛되다.
03.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결언(11:9-12장) 청년 때 자기 맘대로 살지 말고 주를 경외하며 살라.

01. '모든 것이 헛되다'는 명제(1:1-11)

① (1:1-2) <모든 것이 헛되다>

인생의 모든 것은 헛되는데 "헛된 것 중에 헛되고 헛된 것중에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라!"라는 최상급의 표현을 썼습니다.

전도자는 "소집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회 중을 앞에 두고 가르쳤습니다(왕상 4:34; 10:1). 전도자는 다윗의 아들이고 예루살렘의 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도서의 저자인 전도자는 솔로몬왕입니다.

② (1:3-11) <자연만물도 헛되다>

해 아래 인생무상이라는 메시지는 시편 127편 1-2절의 말씀과 같으니, 시편 127편은 전도서의 요약편입니다. 

해 아래 인생은 무상합니다. 반복되는 자연현상이 피곤하고, 새것도 옛것의 반복일 뿐입니다(그래서 네오클래식(신고전)이 등장하게 됩니다). 새것도 사라지고 잊히게 될 뿐입니다. 인생은 유한성과 상대성이 가득하여 허무합니다.

02. '모든 것이 헛되다'는 논증(1:12-11:8)

① (1:12-18) <지혜도 헛되더라>

지혜로 만사를 연구하니 번뇌와 근심도 많아집니다. 요컨대 "아는 게 병이다(식자우환, 識字優患)"는 말씀입니다.

② (2:1-11) <사업도 유흥도 헛되더라>

전도자는 모든 것을 해보니 허무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오락(엔터테인먼트)도 해봤고, 모든 국책 사업도 해봤고, 그 결과로 기쁨도 얻어봤지만 다 바람 잡는 일이고 무익한 일입니다. 모든 것을 해보고 깨달을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의 정답이 이 땅에 있지 않음을 이제는 깨달아야 합니다.

③ (2:12-26) <지혜자의 죽음도 헛되어라>

내가 한 모든 수고를 우매자가 잇는다면 결과적으로 다 헛되어라. 솔로몬의 예상대로 르호보암은 아버지의 빛나는 업적을 망쳐 놓았고 태평성대를 종결시켜 버렸습니다(왕상 12:1-20).

④ (3장) <인생의 죽음도 헛되구나>

범사에 기한이 있고 만사에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때에 따라 아름답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면서도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시간적인 존재지만 왜 시간에 만족을 못하고 영원을 사모할까요? 그것은 인간이 영원하신 그분에게서 왔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시공간의 물질께가 본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이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물질께의 비본질을 간파한 불교는 성경과 맥을 같이하지만, 본질이신 절대자의 존재를 부정했다는 점에서 철학적으로는 회피론입니다.

사람이 짐승같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도 헛됩니다. 그러므로 결국 자연주의와 물질주의는 허무주의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⑤ (4장) <인생의 불공정함이 헛되구나>

학대받는 이에게 위로자가 없고, 사람의 재주가 시기를 받으며, 홀로 넘어지는 자가 있고, 좋은 왕도 잊히니 헛됩니다.

⑥ (5:1-9) <종교도 정치도 헛되구나>

결국 하나님을 경외함이 헛된 인생의 유일한 해법입니다.

영원하신 행사들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꿈과 말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중용지도를 가고 싶다면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세상이 악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결국 하나님을 경외함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이것은 전도서에서 일관되게 외치는 핵심 메세지입니다.

⑦ (5:10-6:12) <재물도 장수도 헛되구나>

재물도 장수도 수고도 미래도 다 헛된 것입니다.

⑧ (7:1-22) <중용지도의 해법>

세상에 지혜자의 길과 우매자의 길이 있지만 어느 길이든 지나치면 해롭습니다. 그러나 절대자 하나님을 만나면 극단주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의인도 악인도 되지 말고, 지나친 지혜자도 우매자도 되지 마십시오. 세상에 절대 평안을 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극단주의로 가지 말고 절대주의로 오십시오. 즉 중용지도(中庸之道)를 지키며 극단주의로 가지 말고 신앙이라는 절대주의로 오십시오. 

⑨ (7:23-29) <인간의 지혜의 해법>

인간의 간악함을 주의하십시오.

솔로몬은 올무와 그물, 포승 같은 여인을 조심하라며 지혜자를 찾았으나 여자는 천 명 중 한 명도 못 찾았다고 말합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 내지 여성 혐오 발언 같습니다. 이는 그에게 올무가 된 이방 여인들 때문에 말한 자기 성찰적 발언입니다(왕상 11:4).

⑩ (8:1-9:12) <사회질서의 해법>

왕의 명령을 지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악에 대한 징벌이 늦어지고, 의인이 벌을 받고 악인이 상을 받으니 헛됩니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결과는 일반이니 이것은 악한 것입니다.

⑪ (9:13-11:8) <미래의 불확실성이 헛되구나>

적은 우매가 지혜를 난처하게 하고, 주권자의 허물로 인해 재난이 오며, 베풀어도 어찌될지 하나님만 아시니 미래가 다 헛됩니다. 그래도 주변인들에게 구제할 것을 권면(11:1)한 것은 긍휼히 여기는 자가 긍휼히 여김을 받기 때문입니다(마 5:7).

03.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결언(11:9-12장)

① (11:9-10) <청년이여 자유하라>

인생은 자유와 심판 사이에 놓여있습니다. 청년 때 맘대로 사십시오. 하지만 심판이 있을 줄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왜 헷갈리는 말을 했을까요? 인간에게는 자유의지와 더불어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율과 통제의 균형을 잡으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인생의 선택은 내가 하짐나 최후 심판은 그분이 하신다는 말입니다. 현세주의는 물질주의와 쾌락주의로 가지만, 현세가 끝나면 그분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런즉 지나친 근심에 빠져 회의주의, 허무주의, 염세주의로 가지도 말고, 지나친 방종에 빠져 현세주의, 향락주의, 퇴폐주의로 가지도 마십시오.

과도한 방종과 과도한 절제의 양극단을 주의하십시오. 쾌락과 향락일변도로 살지 말고 우울과 자살충동으로 가지도 마십시오.

② (12:1-8) <청년이여 기억하라>

청년의 때, 곤고한 날이 오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할지니, 그분 앞에 서는 날이 오리라.

먹구름 아래 있어도 구름 위에 태양이 있듯이, 허무한 인생 위에 영원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영원을 잡으십시오. 허무해 보이는 시간에 대한 최고의 선용은 영원을 붙잡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흘러가는 헛된 날이 아니라 영원을 잡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③ (12:9-14)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킴이 사람의 본분입니다(13절; 미 3:1). 그러므로 선악 간의 판단은 내가 하겠다고 아무리 고집을 피워도 소용없습니다. 모든 인생이 최후 심판대 앞에서 선악 간에 심판을 받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선악의 기준을 세우셨습니다(창 2:17). 하나님이 선악 간에 평가하십니다(왕하 15:3, 9). 하나님의 기준을 신뢰하고 경외하십시오(12:13). 하나님의 기준으로 돌아오십시오(암 5:14). 하나님이 선악간에 심판하십니다(12:14). 마지막 심판대에 서기 전에 주님께 돌아오십시오(히 9:27).

전도서를 요약해 보건대, 해 아래 인생은 헛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여 지혜의 사다리(예수 그리스도, 요 1:51)를 타고 올라가 해 위의 하나님을 만나는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해 아래 인생 연결 통로 하나님
무의미 다른 길은 없다 유의미
시간(현세) 유일한 사다리 영원(내세)
상대주의 하나님의 지혜 절대주의
★ 시간과 영원을 잇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입니다!
  • 만물을 아름답게 하시고 영원을 사모하도록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3:11).
  •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만 그가 내린 선택에 대해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1:9).
  •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