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4. 16:00ㆍ카테고리 없음
전도서는 철학적 지혜의 책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인생무상이라는 허무주의를 노래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심층적으로는 하나님 없는 인생과 역사가 얼마나 무의미한가를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얻는다면 인생의 참의미를 발견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제목
히브리어 제목은 '디브레 코헬레트'로 "전도자의 말씀"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헬라어 70인역에서도 "회중의 소집자"란 뜻의 '엑클레시아스테스'로 명명했습니다. 개역성경이나 영어성경의 '전도서'(Ecclesiastes)는 여기에서 유래한 제목입니다.
저자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지혜를 하나님께 받았던 인물인데, 평생을 살고서 후대에게 유언적인 메시지로 전도서를 남겼습니다.
기록 연대
솔로몬이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젊은 날 우상 숭배와 육신의 향락 등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하다 노년에 이르러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하던 시기로, B.C. 940-930년경으로 추정됩니다.
배경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이 책을 기록했습니다.
전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솔로몬은 평생 많은 업적을 이루었고 많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지만 "수확체감의 법칙"대로 노력의 결과를 얻으면 얻을수록 오히려 내적 만족이 반감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자랑과 즐거움이 모두 유한적이고 상대적이기 때문이며, 현재의 성공과 지혜와 만족도 내일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존재의 불확실성 때문이고, 인간 세상에서는 절대적 차원의 정의 구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솔로몬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물량주의적 관점의 모순을 경험하면서 과유불급이라는 중용지도의 지혜를 말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극단주의를 피하려는 인간에게 유일한 해법은 절대자에게 돌아가는 것밖에 없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학자들은 솔로몬이 노년에 우상숭배를 회개하고 전도서를 기록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회개하고 돌이켰다는 기록이 역사서에는 없습니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가장 지혜로운 조언을 남기며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는 말씀입니다.
내용과 구성
1:1-11은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다는 명제를 선언하고, 1:12-11:8은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다는 증거들을 제시하며, 11:9-12장은 헛된 인생이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권면합니다.
명제: "모든 것이 헛되다" (1:1-11) | ||
인생무상 | 1:1-2 | 모든 것들이 헛되다 |
자연현상 | 1:3-11 | 자연 만물도 헛되다 |
논증: "모든 삶이 헛되다" (1:12-11:8) | ||
경험에서 | 1:12-2장 | 지혜와 쾌락도 헛되다 |
관찰에서 | 3-6장 | 관계와 장수도 헛되다 |
악한 세상 | 7-9:12 | 인간의 해법은 없다 |
불확실성 | 9:13-11:8 | 불안한 미래는 헛되다 |
결언: "하나님을 경외하라" (11:9-12장) | ||
청년에게 | 11:9-12:8 | 창조주를 기억하라 |
최종 조언 | 12:9-14 | 하나님을 경외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