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중에 현현하신 하나님께서 욥을 회복해 주신다(욥기 22-42장)

2021. 5. 6. 17:37카테고리 없음

계속되는 논쟁 중 엘리후가 하나님의 주권을 변호했고 하나님이 폭풍 중에 말씀하셨습니다.
01. 논쟁3(22-26장) 친구들이 공격하자 욥은 하나님의 행사를 다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02. 최종 발언(27-31장) 욥은 주를 경외함이 지혜라며 전능자의 대답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03. 엘리후의 변(32-27장) 엘리후가 하나님의 침묵과 주권에 대해서 설명하자 욥은 잠잠했습니다.
04. 하나님의 응답(38-42장)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욥은 회개했고 하나님이 그를 회복해 주셨습니다.

01. 논쟁3(22-26장)

① (22장) <엘리바스의 공격>

엘리바스는 마치 욥의 악행을 본 것처럼 인신공격을 하며 겸손하라고 말했습니다.

② (23-24장) <욥의 답변1>

욥이 회복의 날을 기대하며 세상의 악을 한탄했습니다. 그리고 고난 중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바랐습니다.

③ (25장) <빌닷의 공격>

빌닷은 벌레 같은 인생이 어찌 의를 주장하냐고 공격했습니다.

④ (26장) <욥의 답변2>

욥은 친구들이 무익하다며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단순논리와 흑백논리의 한계를 절감하는 장면입니다. 사망과 스올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고, 창조 역사와 피조세계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행사를 누가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는 광대한 분이십니다.

02. 최종 발언(27-31장)

① (27-28장) <욥의 풍자1>

욥은 자신의 온전함을 버리지 않았고, 친구들의 불의가 드러나기를 원했습니다. 

지혜는 인간 세상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지혜의 값은 보물과도 비교 불가합니다. 천지의 창조주요 운행자만이 아시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남이 지혜입니다. 이것은 지혜 문학의 일관된 주제입니다(잠 1:7; 전 12:13). 욥은 고난과 고통 중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었습니다.

② (29-31장) <욥의 풍자2>

욥은 지난날을 추억하며 지금은 처참하다고 말했습니다. 

욥은 경건했던 자신의 삶의 증거들을 나열했습니다. 그는 처녀를 쳐다보지 않는다고 자기 눈과 약속했고, 허위, 속임수, 거짓저울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종들의 권리를 저버린 적이 없고, 빈자와 과부, 고아, 객을 돌보았고, 물질에 인생의 소망을 두지 않았으며, 해와 달 등 우상숭배를 하지 않았고, 원수의 멸망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람과 논쟁해 봤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를 원하며 '주여 나를 부르시고, 대답해 주소서' 호소합니다. 그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중재자를 원해 사후라도 영으로 하나님을 보겠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연단하시고 회복하시리라는 소망을 가집니다. 고난이 축복이 되는 것은 고난 중에 하나님을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03. 엘리후의 변(32-27장)

① (32장) <엘리후의 개입>

친구들이 침묵하자 엘리후("그가 내 하나님이시다")는 연소하나 말하겠다면서,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를 의롭다 함을 책망했습니다.

② (33-35장) <엘리후의 변1>

엘리후는 세 친구보다 합리적으로 하나님을 변호했습니다.

③ (36-37장) <엘리후의 결론>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니 분노하여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하며, 사람이 하나님께 이래라저래라 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엘리후의 변호는 합당합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그분의 주권적 영역이고, 인생을 연단하셔서 겸손케 하시며, 의롭고 전능하사 세상을 주관하십니다. 그리고 욥이 가진 의나 악도 타인과 일반이며 욥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시고, 환난 중 주께 분노하는 악을 조심해야 하며, 만물을 경영하는 그분의 광대하심을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고난 중일지라도 하나님의 선과 주권을 신뢰해야 합니다.

04. 하나님의 응답(38-42장)

① (38-39장) <하나님의 응답1>

하나님은 폭풍우 가운데 욥에게 반문하시며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을 이해하는지 답하라고 하셨습니다. 땅의 기초, 바다의 한계, 매일 반복되는 아침, 깊은 바다 속과 사망의 문과 땅의 너비, 광명의 길과 흑암의 길, 홍수와 비, 천체의 궤도를 아는지 물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도 언급하셨습니다. 수탉의 지혜, 사자와 까마귀의 먹이, 산 염소와 암사슴의 출산, 들나귀와 들소의 자유, 타조의 속도, 말의 힘, 매와 독수리의 비상을 아는지 물으셨습니다.

욥기에는 첫째, 지구가 원형이고, 둘째, 땅이 공간에 달려 있으며, 셋째, 천체가 정해진 법칙에 따라 궤도를 그린다는 것과 넷째, 자연만물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운행되고 있다는 우주관이 나타납니다. 천동설을 최초의 성경 구절이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데, 당시의 고대 우주관은 지구가 무엇인가에 의해 고정되어 있고 넓고 평평한 형태기에 지평선 너머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에 반해 획기적인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② (40-41장) <하나님의 응답2>

하나님은 욥이 공의로운 하나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자력구원이 된다고 인정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욥기에는 공룡이 등장하는데 첫째, 베헤못은 백향목(25m) 같은 꼬리와 철장 같은 뼈대를 가진 초식동물로, 하마(개역한글)가 아닌 거대한 초식 공룡으로 추정됩니다. 둘째, 리워야단은 악어(개역한글)가 아니라 강력한 몸통갑옷을 입은 거대한 반수생 공룡으로 추정됩니다. 셋째, 라합("거대한", "교만한")은 거대 바다 생명체로서 성경에서 주로 애굽을 상징합니다. 넷째, 탄닌(히)은 신화적 "바다 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큰 바다짐승인 어룡이며, 성경에서 큰 뱀(램 51:34, dragon), 악어(겔 29:3, dragon), 용(시 74:13, 148:7, 사 27:1, 51:9)으로 다양하게 번역됩니다. 인간과 공룡이 공존했다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롱(dinosaur)은 1842년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이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욥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답변은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당신의 권능과 주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답변이 필요없었던 것은 하나님의 현현과 임재 자체가 해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동행만이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답입니다.

사탄은 하나님께 욥을 신뢰하지 말라고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신뢰를 나타내셨습니다. 또한 사탄은 고난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믿음과 경외심을 지켜낼 때 결국에는 승리하게 됩니다. 

고난은 하나님에 대한 참 믿음의 시금석입니다. 고난의 이유를 찾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고난의 이유는 고난이 끝나면 알게 됩니다. 고난 중 하나님의 침묵은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고난을 인과응보로 가볍게 해석하면 안됩니다. 고난이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만은 아닙니다. 고난은 이해하는 게 아니라 통과하는 것입니다. 고난은 인생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고난 중엔 시야가 좁아져서 무지해지고는 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말과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제해야 합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시간입니다. 고난 중 유일한 해답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고난 중에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구원이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해야 승리합니다.  

③ (42장) <하나님의 회복>

욥은 자신이 무지했음을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가족과 재산을 주셨고, 욥은 140년을 더 살다가 죽었습니다. 다만 가족은 숫자로 대체가 불가능하기에 위로와 함께 슬픔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가장 큰 회복은 욥의 신앙이 귀로 듣던 신앙에서 눈으로 보는 신앙으로 승화되었다는 점입니다.

  • 주를 경외하는 사람을 순금같이 만들고자 단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23:10).
  • 인간이 다 헤아릴 수 없는 놀라우신 하나님이십니다(36:26, 37:5).
  • 고난 중에 있는 의인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42: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