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진정한 신을 알리다 (열왕기상 17-22장)

2021. 4. 21. 09:33카테고리 없음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아합은 악을 행하다가 전쟁터에서 죽었습니다.
01. 아합과 엘리야(17-19장)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승리한 뒤 호렙산에서 새로운 사명을 받았습니다.
02. 아합의 마지막(20-22장)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뒤 길르앗 라못을 공격하다 죽었습니다.

01. 아합과 엘리야(17-19장)

① (17장) <엘리야의 예언>

북이스라엘 최악의 왕 아합 때 최고의 선지자 엘리야가 가뭄을 예언한 뒤 피신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그릿 시내에서 부정한 까마귀(레 11:5)를 통해 음식을 공급해 주셨고, 사르밧("염색하다", 두로 북쪽에 위치한 베니게의 명물인 염료를 생산하는 도시)에 숨기셨습니다. 그 이방 땅에서 이방인 과부에게 공궤를 받게 하셨습니다. 엘리야를 사르밧에 숨기신 이유는 이스라엘의 심각한 타락상 때문이었습니다(눅 4:25-26). 이세벨의 고국, 폭풍의 눈에서 안식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엘리야("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시다")는 요단 동편 길르앗 땅의 디셉 출신이었습니다. 모습이 세례 요한과 비슷했다고 기록합니다(왕하 1:8; 막 1:6). 종횡무진 신출귀몰하는 야인 타입이었던 그는 에녹과 같이 죽지 않고 승천했습니다(왕하 2:11). 엘리야는 구약 선지자들을 대표하는 선지자였습니다(눅 9:30). 엘리야와 같이 시대의 풍조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겠습니다.

② (18장) <엘리야의 승리>

3년 반의 가뭄 뒤 아합은 엘리야를 비난했습니다(17절).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두 가지 승리와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상숭배자들 앞에서는 불로 응답받았고 모감른 백성을 위해서는 비로 응답받았습니다. 

갈멜산(482m)은 "거룩한 머리산"이라 불렸고, 서쪽으로 지중해, 동쪽으로 이스르엘 평원, 북쪽으로 기손강, 남쪽으로 샤론 평원이 있었습니다. 서풍과 비구름을 맞기 좋은 지중해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엘리야는 가뭄과 단비로 비의 신 바알을 무력화시킨 것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승리를 거두고 베니게인들에게 보란 듯이 바알 선지자들을 처형했습니다. 

그는 바알 선지자들만 죽이고 아세라 선지자들은 죽이지 않았는데, 당시는 사람들이 바알(남신)을 여호와의 대체자로 생각했습니다. 혼합신앙 양상과 샤머니즘적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당시 항아리 유물의 글귀를 보면 "사마리아의 여호와와 아세라의 이름으로 당신을 축복하노라"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마 6:24). 

사람들이 바알숭배에 빠진 이유는 첫째, 농경생활이 삶의 터전이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비와 풍요의 신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둘째, 이스라엘과 같은 유목민에게는 정착민의 선진문화로 보였습니다. 셋째, 그들은 율법과 달리 성적 쾌락을 장려하는 신전 문화에 매료되었습니다. 술 취함과 성전 창기들을 찬양하는 바알 신화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가정과 기업에서 풍요(바알)와 쾌락(아세라)의 우상을 차단해야 합니다. 

대결 이후 아합은 식사하고 엘리야는 기도했으며, 아합은 마차로 이동하고 엘리야는 26km를 달렸습니다. 그러나 아합처럼 세상의 편리를 누리는 자가 아니라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자가 참된 승리자입니다. 

③ (19장) <엘리야의 우울>

이세벨은 갈멜산 대결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고만장했습니다. 왜냐하면 회개치 않는, 양심에 화인 맞은 자였기 때문입니다(왕하 9:30). 당시 북왕국은 베니게 쪽 해상로가 열리고 모압을 통제함으로 왕의 대로가 열려 외교적 안정과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아합과 시돈 공주 이세벨의 정략결혼 결과였습니다. 악인 때문에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께서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세벨 덕분에 북이스라엘이 복 받는 것이 아님을 엘리야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3년 기근을 통해 보여주셨고 왕실 후원을 받는 바알 선지자들을 처벌하셨고(18:18-19) 물질만능과 부패한 권력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21:19).

엘리야는 영적 최고봉의 체험 후 찾아오는 영적인 한기를 느꼈습니다. 아무리 헌신해도 세상이 안 변한다는 좌절감 때문이었습니다(2절). 살려고 도망쳤는데 죽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4절). 잘 살고 싶은데 안 되기 때문에 죽고 싶은 우울감이 밀려온 것입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이 감당할 사명이 없다고 느꼈고, 세상에 홀로 고군분투했다는 외로움을 느꼈습니다(10절).

하나님께서는 이런 엘리야를 회복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책망보다 쉼과 회복을 주셨습니다(5절). 그리고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임을 보이셨습니다(17절). 호렙에서 기적보다 고요한 음성으로 임하셨습니다(12절). 그리고 그에게 사명자로서 감당할 사명을 주시고(15-16절), 결코 엘리야가 홀로 가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셨습니다(18절). 

갈멜산 체험 호렙산 체험
놀라운 기적 세미한 음성
대중적 사역 주님의 임재
엘리야 주목 하나님 주목

엘리야처럼 목숨 걸고 헌신했던 사람들도 영적인 실패감과 우울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영적으로 탈진할 수 있지만 다시금 영적 초점을 회복해야 합니다.

02. 아합의 마지막(20-22장)

① (20장) <아합의 전쟁>

아람과의 1차전에서 아람 왕 벤하닷("천둥의 아들")은 사마리아를 포위했습니다. 아람의 32개 소왕국들(1, 15절)로 이루어진 연합군은 전력상 절대 우위였지만, 아합은 하나님이 주신 전략대로 예상을 깨는 한낮의 기습공격으로 승리를 얻었습니다.

아람과의 2차전에서 아람인들이 하나님을 산의 신으로 평가절하하자 하나님은 아합을 통해 아람 보병 10만 명을 치셨습니다. 하지만 아합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인간적인 아량으로 벤하닷을 풀어주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 아합에게 심판을 예고하셨습니다.

② (21장) <아합의 범죄>

아합왕은 이스르엘 겨울궁 인근 나봇의 포도원을 탐냈습니다. 이세벨의 사주로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았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 엄청난 심판을 예고하셨습니다. 이에 아합이 금식하자 하나님이 재앙을 연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일지라도 그의 회개를 기뻐하십니다(겔 18:23; 욘 3:10).

③ (22:1-40) <아합의 죽음>

아합이 선지자 미가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여호사밧과 함께 길르앗 라못("길르앗의 고원", 원래 갓 지파의 도피성, 수 20:8)을 치러 갔다가 전쟁 중 활을 맞고 죽었습니다.

④ (22:41-50) <남 04. 여호사밧의 노력>

여호사밧은 선한 왕이었지만 어리석게 아합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는 솔로몬의 영광을 재현하려 했지만 실력도 부족했고 하나님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48절).

여호사밧은 분열 초기 남북전쟁의 소모전을 종료시키고자 했기 때문에 아합과 동맹을 한 것입니다. 그는 해상·지상 무역 교류로 경제 번영을 꾀함과 동시에 군사·경제적 대국인 북이스라엘을 의지했습니다. 여호사밧의 인간적인 유화책으로 인해 향후 남유다에 엄청난 피바람이 불게 되었습니다.

⑤ (22:51-53) <북 08. 아하시야의 죄악>

아하시야는 악을 행했습니다. 아합 이후 왕정시대의 악의 상징에 여로보암 외에 아합이 추가되었습니다(왕하 8:27).

  • 여호와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알리기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8:37-38).
  • 지친 영혼에게 회복과 사명을 주셔서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19:1-18).
  • 악인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겸비하면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21: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