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왕국 통일 후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 (사무엘하 1-10장)

2021. 4. 16. 16:00카테고리 없음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되었고 7년 6개월 뒤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01. 남유다 왕(1-4장) 다윗은 유다의 왕이 되어 이스보셋을 위시한 이스라엘과 대립했습니다.
02. 이스라엘 왕(5-10장) 다윗은 왕국 통일 후 시온산에 궤를 모셨고 주변 민족들을 격파했습니다.

01. 남유다 왕(1-4장)

① (1장) <사울의 비보>

사무엘하는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고, 이러한 비보에 다윗이 애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원수도 긍휼히 여기는 다윗의 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BC 1010년 아말렉인이 길보아산에서 사울의 왕관과 팔고리를 벗겨 시글락까지 120km를 왔으니 약탈 족속다운 행동이었습니다(삼상 30:16). 다윗은 교활한 아말렉인을 처형하고 활 노래를 부르며 애통해했습니다. 다만 야살의 책(18절)은 현존하지 않습니다.

② (2장) <다윗, 남유다의 왕>

길보아 패전은 막대한 국력의 손실이자 역사의 국면 전환이 되었습니다. 시간은 갈수록 다윗은 강해지고 사울의 집은 약해졌습니다(3:1).

이스라엘 유다
아브넬, 마하나임에 주둔 다윗, 헤브론에 입성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 유다 지파의 왕 등극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언약의 성취를 위해
불과 2년간 통치(2:10)
-간신히 세운 정권
7년 반 동안 통치(2:11)
-안정적인 기반

아브넬이 먼저 싸움을 걸었고 유다를 도발했습니다(14절). 헬갓 핫수림("날카로운 칼의 밭", 16절)은 군사정권 간의 충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③ (3장) <아브넬의 죽음>

아브넬이 사울의 첩 리스바와 통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7절; 왕상 2:17). 이후 그는 이스보셋을 배신하고 다윗에게 붙었습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속여 죽임은 동생 아사헬의 피의 복수였지만 동시에 통일 후의 군대 장관직을 욕심냈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개국공신이지만 다윗의 정적이 됐습니다. 다윗은 이들조차도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39절). 

다윗은 아브넬을 위해 애도했고 이에 백성들은 다윗이 아브넬의 죽음을 사주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37절).

④ (4장) <이스보셋의 죽음>

정치적 상황이 급격히 기울었는데도 이스보셋은 어리석게 낮잠을 즐기다가 바아나와 레갑에게 암살됐습니다. 브에롯(기브온 소속, 2절; 수 9:17) 출신들이 사울의 아들을 죽인 것은 원한 때문인 듯합니다(21:1).

02. 이스라엘 왕(5-10장)

① (5장) <다윗, 이스라엘의 왕>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찾아와 다윗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다윗은 30세부터 40년간(4절), 즉 BC 1010~970년경에 왕으로 통치했습니다.

왕이 된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아 '시온'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은 이유는 예루살렘이 에브라임과 유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동서로와 남북로를 연결하는 요충지이기 때문입니다(5:7). 이는 가나안 정복은 언약의 성취였고(삿 1:21), 난공불락 시온을 정복해 리더십을 증명한 사건입니다. 예로부터 예루살렘은 신성한 도시로 여겨졌습니다(창 14:18). 

그는 여부스족의 근거지(6절)인 시온산성을 빼앗아 다윗성이라고 불렀고 밀로(바위와 흙으로 쌓은 방어용 구조물, 9절)에서부터 성을 강화시켰습니다. 다윗의 군대가 기혼샘으로 연결되는 수직 수로를 통해 성안에 올라가 승리함은, 험한 광야에서 엄청난 무공을 키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다윗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아 수많은 정복전쟁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두로 왕 히람이 최고의 목재인 백향목으로 다윗에게 왕궁을 지어준 것은(11절) 블레셋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블레셋은 예루살렘 남서쪽 르바임(거인족, 수 17:15) 골짜기를 두 번이나 침공해(18, 22절) 신흥강국 이스라엘을 압박하려 했지만 오히려 다윗의 군대에게 대패했습니다(17-25절).

② (6장) <다윗의 열심>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치적 수도로 삼은 후 영적인 수도로도 삼고 싶어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로 작정합니다.

다윗은 기럇여아림("숲의 성읍", 수 9:17), 즉 바알레유다("유다의 주인", 기브온의 도시가 유다 지파에 소속되며 불리게 된 별칭, 2절, 수 15:9)에 가서 언약궤를 옮기려 했습니다. 1차에 수레를 사용하는 잘못된 방법으로(민 4:15, 7:9) 실패하자 가드 출신인 레위인인 오벧에돔(10절, 대상 26:15)의 집에 궤를 3개월간 맡겼습니다. 

다윗은 첫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궤를 모셔왔습니다. 여섯 걸음마다 최선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왕복도 벗고 힘껏 춤을 췄습니다(14; 시 30:11). 그는 사모하는 하나님 곁에 있고 싶었습니다(시 27:4). 다윗의 꿈은 왕이 아니라 진정한 왕인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자였던 것입니다(시 69:9). 

가인은 최초로 인간을 위한 도시를 세웠지만(창 4:17) 다윗은 최초로 하나님을 위한 도시를 세웠습니다. 

③ (7장) <다윗의 소원>

다윗은 이스라엘이 이제 영원히 거할 집이 생겼으니 하나님께서도 영구히 계실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도 되냐고 나단 선지자에게 여쭙습니다. 

다윗이 성전을 짓고 싶어하자 나단 선지자가 허락합니다(2-3절).

이에 하나님이 감격하여 다윗 언약을 주셨습니다(4-17절). 하나님께서는 성전(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려는 다윗에게 괜찮다고 하시며 오히려 다윗의 집(왕조)을 지어주시겠다고 약조하십니다(5, 11절). 하나님은 그에게 영원한 메시아 왕국을 예고하셨습니다(12, 16절).

이 메시아에 대한 약속은 이후 시편과 선지서에서 더욱 발전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과 연결되는데 미래의 메시아 나라를 통해 열방에 복을 베푸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④ (8장) <다윗의 승리 1>

메덱암마("어미의 굴레", 1절)는 블레셋의 주도(mother city) 가드를 필두로 5대 도시 전체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모압이 우호관계였음에도(삼상 22:3-4) 친 것은 모압인이 그의 부모를 죽였기 때문이라는 전승이 있지만 그보다 다윗을 모르는 후대의 사람들이 대적했을 공산이 큽니다. 다윗의 군대는 소바 왕과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도 격파했습니다.

BC 12세기부터 300년간 지중해 연안에 그리스 암흑기가 지속됐습니다. 갑자기 청3동기 문명이 무너지고 미케네인들이 흩어졌으며 앗수르 제국이 등장(BC 911년)하기까지 패권국이 부재하는 역사의 미스터리 기간이었습니다. 이때 다윗과 솔로몬이 번영했으니 이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통일왕국을 도와주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였습니다.

다윗은 그렛 사람("크레타섬 사람", 창 10:14), 블렛 사람(블레셋 사람, 18절), 가드 부대(15:18), 헷족(11:3), 암몬족(23:37) 등 이방인 중에서도 용사들을 중용했습니다.

⑤ (9장) <다윗의 은총>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했습니다(삼상 20:8, 14-16). 그래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거두어 선대 했습니다. 이후 유다는 베냐민 지파를 얻었습니다(왕상 12:21). 미가(12절)는 무너진 가문을 일으킬 인물이었습니다. 미가의 자손 중 훌륭한 용사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대상 8:35-40).

다윗은 한 사람을 품고 한 지파를 얻게 된 것입니다.

⑥ (10장) <다윗의 승리 2>

10장은 다윗의 대승으로 장식이 됩니다. 전에 나하스에게 언약에 근거한 은총(2절)을 받았었다는 표현은 암몬(삼상 11)이 도망자 다윗을 도와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눈이 다윗의 조문객을 의심하고 모욕함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은 아람의 도시국가-베드르흡(하맛 어귀, 삿 18:28), 소바(하맛 남쪽, 삼하 8:3), 마아가(하솔 북부, 수 12:5), 돕(길르앗 동북부, 삿 11:3)의 연합군을 완파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다시는 다윗에게 반격하지 못하도록 만드셨습니다(19절).

  • 하나님을 의뢰하여 질문하는 자의 앞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2:1).
  •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자를 정확한 때에 세워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2:11-5:5).
  •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모하는 예배자를 열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6:1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