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2 Samuel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4. 16. 08:51카테고리 없음

사무엘하는 다윗의 40년 통치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무엘하는 다윗 시대의 찬란한 역사를 기록합니다. 유대 지역을 통치한 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림으로 명실상부한 다윗 왕국을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다윗의 간음 및 살인 등의 범죄와 그로 인한 매서운 심판마저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목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사사라고 일컬어지는 사무엘의 이름에서 유래되어 원래는 '사무엘기'라는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헬라어 성경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분량 문제로 두 권으로 나뉘게 되었고, 이후 사무엘상, 하로 분리되어 각 나라 각 언어로 번역되어 대중화되었습니다.

물론 주요 등장 인물에는 사무엘뿐만 아니라 엘리, 사울, 다윗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사 엘리는 사무엘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설명하는 정도의 비중 밖에 차지하지 않는데다가 사무엘이 사울과 다윗에게 이스라엘 왕으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름을 부었기 때문에 사무엘의 이름을 따서 책의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무엘기에서 분리된 두 권의 책 사무엘상, 하 중에 사무엘하에 해당합니다. 

저자

사무엘기를 쓴 기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탈무드나 유대인은 사무엘이라고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무엘이 이 책의 일부를 썼을 가능성이 높지만 사무엘상에서 그는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에 전체를 집필한 기자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선지자이자 역사가인 나단과 갓이 집필했을 확률이 있고, 에스라 라는 설도 있지만 확신할 수 없습니다.

기록 연대

사무엘서는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가는 과도기 사건을 기록한 것으로 볼 때 기록연대는 왕국분열 이후 B.C. 930~730년경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경

다윗의 정복 전쟁과 솔로몬 왕국에서 등장하는 기브온, 예루살렘, 게셀, 르바임 골짜기, 마아가, 소바, 디브핫, 하맛, 헬람, 마하나임, 랍바, 모압, 에돔 등이 주 무대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시온산성을 빼앗았으며 르바임 골짜기에서 블레셋에게 승리하였고 게셀에서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 가드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았고 소바, 하맛의 군과 디브핫에서 많은 양의 놋을 탈취합니다. 다메섹에서 수비대를 배치해 지배했으며 브엘세바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에게 대승을 거둡니다. 모압에서 공격해 지배하고 랍바에서 랍바성을 점령하고 노략했으며 암몬왕 하눈에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벧에서 세바의 난이 종료되었고 헬람에서 아람의 군장관 소박을 물리쳤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선조들이 묻힌 선산 헤브론에 올라가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2:1-4). 이스라엘이 마하나임(2:8)에 나라를 세운 것은 블레셋에게 요단 서편의 중북부를 다 빼앗긴 상황에서 요단 동편 세력을 규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에게 여러 번 승리하여(5, 23장) 쉐펠라까지 전진했지만 가드 왕 아기스와의 관계 때문에 거기서 더 진격하지 않고 멈춘 것 같습니다(5:25).

랍바("큰 성")는 오늘날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당시에는 왕성(12:26)과 물들의 성읍(12:27)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후자는 얍복 강물을 저장해 둔 랍바의 수원지를 지키기 위한 성이었습니다. 암몬에게는 1차 승리(10:14) 후 포위 기간을 거쳐(11:1), 2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12:29).

사무엘하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다윗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하나님과 함께했으며 자기의 자리를 하나님께 내드렸습니다. 우리도 나의 자리에서 내려와 기꺼이 하나님께 내드려야 합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통치하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다윗이 헤브론에 무혈입성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가 가드 망명 시절 이스라엘에 칼을 겨누었다면 결코 돌아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일을 막아주셨고 다윗은 사울의 전사 이후에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큰 그림에 합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하는 나라를 세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에게 감동하여 다윗 언약까지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사시대에는 동네북이었던 이스라엘이 다윗 통치기에는 인근의 민족들뿐 아니라 먼 나라들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국제적 리더가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국제 정세를 잠잠케 하셔서 이스라엘을 부각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축복의 정점에서 간음죄를 저질러 하나님을 진노케 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사울왕의 학정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다윗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영웅은 세상에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이방인 왕처럼 재력과 쾌락과 권력을 맘대로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왕이 범죄하자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고, 이어서 세바가 반란을 일으켰으며, 잘못된 인구 조사로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라를 구하고 역사를 치유하기 위해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동역할 한 사람이 필요하실 따름입니다.

다윗은 그가 지은 커다란 죄악때문에 그의 집에 칼이 영영 떠나지 않는(삼하 12:10) 징벌을 받았습니다. 즉 그의 죄로 인해 그의 아들이 병들어 죽었고(삼하 12:15-19), 그의 딸 다말이 오빠인 암논에게 강간당하고 암논은 동생 압살롬에게 살해당하는(삼하 13장) 엄청난 비극을 맛보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생각대로 소가 끄는 수레에다 법궤를 싣고 오려고 했으나 결국 웃사가 그 법궤에 손을 대었다가 죽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삼하 6:6,7). 그러나 석 달 뒤에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레위인들의 어깨에 메고 오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비로소 법궤를 옮겨 올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서는 계속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부정한 간통과 배신, 살인에 대한 형벌이 다윗을 억눌렀을 때 나단 선지자가 작음 암양 새끼에 대한 비유로 그를 질책하자 그는 진실로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편 51편에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회개의 노래를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자신의 잘못과 죄를 의식적으로 회개의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회개의 간구를 해야 됨을 깨닫게 해줍니다. 

내용과 구성

전반부는 순종의 복을, 후반부는 불순종의 화를 보여줍니다(신 28). 다윗이 헤브론에서 7년 반을 다스리다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천도하고 하나님께 축복의 언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졌고 즉각 회개했지만 뼈아픈 죄 값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1-10장은 남유다의 왕이 된 후 7년 반만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에 대해서, 11-24장은 간음죄와 살인죄를 저지른 이후 다윗에게 일어난 환난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선정(善政) (1-10장)
남유다의 왕 1-4장 헤브론에서 왕으로 등극
이스라엘 왕 5장 왕국 통일과 시온성 정벌
언약궤 이전 6-7장 언약궤 이전과 다윗 언약
군사적 승리 8-10장 주변 민족들을 제패하다
다윗의 실정(失政) (11-24장)
간음과 회개 11-12장 밧세바 사건으로 회개함
아들의 반란 13-20장 압살롬의 반역과 재집권
다윗의 평가 21-23장 다윗왕의 감사와 용사들
마지막 징계 24장 인구조사로 인해 벌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