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웠지만 사울은 불순종하다 (사무엘상 1-15장)

2021. 4. 14. 21:00카테고리 없음

사무엘은 첫 번째 왕 사울을 세웠지만 사울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다.
01. 엘리와 사무엘(1-7장) 엘리 사후에 사무엘은 말씀으로 백성을 지도하고 회개하게 했다.
02. 사무엘과 사울(8-15장) 사무엘이 백성의 요구대로 세운 사울왕은 하나님께 불순종했다.

01. 엘리와 사무엘(1-7장)

① (1장) <사무엘의 탄생>

에브라임에 사는 레위인 엘가나(1절) 가정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엘가나의 첩 브닌나("산호, 진주")가 아이를 못 낳는 한나를 심히 격분시켰습니다(2-7절).

한나("은혜")는 사람과 싸우지 않고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10절).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을 잉태하게 하셨고, 그 아들이 사무엘("하나님이 들으셨다")이었습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평생 바쳤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미 주신 아들을 바쳤었다면 한나는 장래에 주실 아들을 미치 바친 것입니다. 

② (2장) <한나의 노래와 엘리의 아들들>

기쁨에 찬 한나는 여호와께서 어떻게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지, 어떻게 비극과 인간의 악에도 불구하고 역사속에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는지, 또 언젠가 오실 기름 부음 받을 메시아에 대해 노래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높은 자를 낮추시고 낮은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의 "시소의 법칙"을 드러냅니다. 이 시의 핵심주제는 사무엘상, 하 전체에 걸쳐 등장합니다.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를 멸시했고(17절), 하나님은 엘리를 책망하며 다른 제사장을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35절). 결국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그분의 마음에 맞는 왕(다윗, 13:14)을 세우셨습니다.

③ (3장) <사무엘의 소명>

하나님의 계시가 말씀으로도 이상으로도 임하지 않던 영적 암흑기에 성전에서 자던 아이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이후 평생 선지자로 쓰임 받았습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3:20)는 "백두산에서 한라까지"와 같은 의미의 관용적 표현입니다.

④ (4장) <블레셋에 패전>

이스라엘은 당시 최대의 적수였던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벡에서 블레셋에게 밀리자 교만하여 언약궤를 승리의 부적처럼 이용하다가 전쟁에서도 지고 언약궤도 빼앗겼으며 이로 인해 엘리와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는 죽어가며 이가봇("영광이 어디에?")을 외쳤습니다.

⑤ (5-6장) <언약궤의 방황>

블레셋이 언약궤를 전승 기념물로 아스돗에 있는 다곤(바알의 아버지이며 블레셋의 주신. "물고기, 곡식"이라는 뜻이며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풍요의 신) 신전에 두자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독종을 일으키셨습니다. 이에 그들은 언약궤를 가드, 에그론으로 옮겼다가 5개의 금독종과 금쥐로 5대 도시를 배상하며(6:4) 돌려보냈으니, 이는 독종이 쥐를 통한 전염병이었기 때문입니다.

언약궤를 기럇여아림(수 9:17; 삼상 6:21)에 둔 것은 그들이 성소 봉사자들이었기 때문이며(수 9:23), 이들은 후에 느디님("바쳐진 사람들")이라고 불렸습니다(대상 9:2; 스 8:20).

⑥ (7장) <미스바 금식기도>

사무엘이 미스바에 백성을 모아 금식 회개 성회를 열었고, 이스라엘의 연합을 블레셋 군대가 훼방하자 하나님이 도우심으로 물리쳐서 에벤에셀("도움의 돌")에 이르렀습니다.

02. 사무엘과 사울(8-15장)

① (8장) <백성의 요구>

이스라엘은 마지막 사사 사무엘이 연로해지고, 그의 아들들이 비리를 저지르자 왕을 요구하게 됩니다. 백성이 왕을 요구하자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하셨습니다(22절).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한 것은 그들의 눈에는 이방의 왕정 제도가 훌륭해 보였고, 그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위한 왕을 세우고자 함이었습니다.

② (9장) <사울과의 만남>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청년 사울이 사무엘을 만났습니다. 

③ (10장) <사울에게 기름 부음>

사무엘이 사울을 세웠는데도 일부 백성이 인정하지 않은 것은(27절) 베냐민이 막내 지파이자 문제 지파였기 때문입니다(삿 20). 

사울이 선택된 이유는 첫째, 입지전적 인물인 기스의 집안이었기 때문이고 둘째, 외모도 실력도 효심도 훌륭했으며 셋째, 백성이 기대하던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인물을 왕으로 세워주셨지만 그는 당시의 여느 백성처럼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역사는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④ (11장) <사울의 첫 승리>

사울이 성령에 크게 감동되어 베냐민 지파의 용맹을 드러냈고, 거국적인 이스라엘의 연합군 33만 명을 이끌어 길르앗 야베스를 구원했습니다. 그는 반대파도 포용했고 온 백성이 사울이 왕이 된 것을 기뻐했습니다.

⑤ (12장) <사무엘의 경고>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정 제도를 경고하며 우레를 동반한 비를 내렸습니다(17절).

⑥ (13장) <사울의 불순종의 제사>

요나단이 블레셋 수비대를 기습한 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면전을 앞두게 됐습니다. 적과 대치 중에 백성이 흩어지자 사울왕은 두려워졌습니다. 제사를 단지 복을 보장받는 행위 정도로 생각했던 사울왕은 사무엘이 오기도 전에 직접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왕의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13:14; 행 13:22).

⑦ (14장) <사울의 이기적인 저주>

요나단의 기습으로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의 선제공격은 돌출 행동이 아니라(13:3, 14:6) 믿음에 근거한 결자해지였습니다(14:45). 이는 소수의 헌신자들이 영적 반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사울왕의 리더십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뜻대로 했으며, 격려가 아닌 공포심을 이용했고, 비전이 아닌 복수심으로 싸웠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남의 잘못에 민감했고, 자기 잘못을 돌이키지 않고 밀어붙였습니다. 

그는 출중한 인물이었지만 너무 자기 본위였습니다(15:30). 그의 군사적 업적은 블레셋을 산간에서 축출하고, 요단 동편과 북부 세력과 남방 민족들을 제압한 것이었습니다.

⑧ (15장) <사울의 부분적인 순종>

사울왕은 아말렉(출 17:14)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좋은 우양을 남겼으며 마온땅의 갈멜(수 15:55)에 자신의 승전 기념비만 세웠습니다(12절). 이는 성전을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활용한 것이었습니다. 

반복해서 책망해도 사울은 회개하지 않고 자기 위신과 체면만 내세웠습니다(13-30절).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에 대해 후회하신다는 표현이 나오는데(15:11) 이것은 하람처럼 잘못에 대해 후회하신다는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슬픔에 대한 표현입니다(15:35). 우리는 하나님이 후회하시기 전에 먼저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라마에서 기브아까지의 거리가 불과 3.2km인데 사무엘은 평생 사울의 얼굴을 보지 않았습니다(35절).

  • 개인의 구원을 통해 민족이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1:27-28).
  • 하나님을 존중하는 자를 존중하시고 멸시하는 자를 경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2:30).
  • 청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