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일서 1John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7. 1. 11:50카테고리 없음

요한일서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교제를 다룬 서신입니다. 본서는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사귐 안에서 영생을 확신하도록 하는 것과 주님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영지주의 이단을 경계하도록 하는 것, 이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쓰였습니다.

'사랑의 편지' 또는 '진리의 변증서'라고 일컬어지는 본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실천의 중요성이 구원론적인 관점에서 감동적인 필치로 서술되어 있으며, 당시 교회 내에서 발흥하던 적그리스도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정죄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서신입니다.

요한일서는 용어나 문체에 있어서 요한복음과 매우 유사합니다. 매우 수수한 어휘와 문체로 심오한 개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신서로서는 일반서신으로 분류되지만, 내용적으로는 요한복음, 요한계시록과 더불어 요한문서로 분류됩니다.

제목

이 책의 제목은 발신자인 사도 요한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헬라어 성경의 제목은 '이오니누 에피스톨레 알파'(요한일서) 입니다.

저자

본서의 저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사도 요한으로 추정됩니다. 2세기 초의 교부요 요한의 제자였던 폴리캅이 본서의 저자를 요한이라고 증거했습니다. 또한 저자가 사도적 관점에서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기록 연대

요한은 예수님의 애제자에서 시작하여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야고보와 베드로와 더불어 기둥 같은 지도자가 되었고(갈2:9), AD 70년 예루살렘 멸망 전에 에베소로 이동하여 소아시아 교회들을 목회했습니다. 요한일서는 AD 85년 그가 요한복음을 기록한 직후에 에베소에서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경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 초대교회가 설립되고 4~50년 후에 로마 제국의 전역의 교회들은 대내외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교회 밖에서는 로마 황제들의 기독교 박해가 극심했고, 더 위험했던 것은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이단의 준동이었습니다. 특히 초기의 영지주의는 가장 위협적이었습니다. 당시 영지주의는 육은 악하고 영만 거룩하다고 보는 이원론적 관점을 갖고,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했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천상의 그리스도는 예수가 세례받으시리 때 임재했다가 십자가에 달리기 직전 떠났다고 주장함으로써, 지상의 예수가 천상의 그리스도의 환영일 뿐이라는 가현설(docetism)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한은 "우리"(사도들) "너희"(성도들) "그들"(거짓 교사들)이라는 인칭대명사를 자주 사용하며 사도적 권위와 관점으로 권면의 말을 하였습니다. 이에 성도들이 이단에 미혹되지 않고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지식에 입각해 참 신앙을 가지고 삶을 살도록 교훈하고자 했습니다. 

요한일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복음서의 요한은 젊은이였습니다. 그는 최연소 제자이자 애제자였습니다. 하지만 서신서의 요한은 노사도가 되어 있었스빈다. 그는 성도들을 "자녀들"(2:1, 12, 3:18)이라고 부르면서 그들이 주님과 교제하고 이단을 경계하도록 권면했습니다. 요한이 영성의 사도, 사랑의 사도로 불리는 것은 그가 참 신앙이 무엇인지,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역설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 사랑이기 때문에, 주님을 깊이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했던 그가 참된 기독교 영성을 전하는 사도가 된 것입니다.

요한은 영지주의 이단자들이 도덕적 방임에 빠진 것을 경계했는데, 행함이 없는 가짜 믿음을 비판했던 야고보와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보다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을 뿐이지, 요한은 성결과 사랑이 없는 신앙은 참 신앙이 아님을 가르쳤습니다.

내용과 구성

1-2장은 영적 교제의 조건을, 3-4장은 영적 교제의 특징을, 5장은 영적 교제의 결과를 이야기했습니다. 핵심 구절은 영적인 사귐을 언급한 (1:3-4) 말씀입니다.

영적인 사귐 (1-5장)
사귐의 조건: 빛 1-2장 하나님과 사귀려면 빛 가운데 거하라
사귐의 특징: 사랑 3-4장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형제를 사랑하라
사귐의 결과: 생명 5장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생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