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고보서 James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6. 29. 16:00카테고리 없음

야고보서는 행함이 있는 믿음을 설파한 서신이다. 야고보서는 간결하고 수수하면서도 열정적이고 단호하다. 본서의 목적은 교리가 아니라 실천에 있기 때문이다. 본서는 윤리적 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본서의 전체 108절 구절 중에 50%인 54절이 명령문이다. 

마틴 루터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같은 서신서"라고 불렀지만, 야고보서와 바울서신은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다. 바울이 참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야고보는 구원받은 참된 믿음은 삶의 변화가 따라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말하자면 바울이 칭의를 강조했다면 야고보는 성화를 강조했다. 결국 칭의와 성화는 참되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신앙(요17:3) 안에서 성도의 신앙 여정상 서로 연결되어 있다(롬8:30).

제목

이 책의 제목은 헬라어 바티칸 사본에서 '이아코부 에피스톨레'입니다. 이는 '야고보의 서신'(Epstle of James)이란 뜻입니다. 영어성경 흠정역(KJV)은 'The General Epistle of James'(야고보의 일반서신)으로 부릅니다. '야고보서'는 여기에서 비롯된 제목입니다.

야고보는 본서의 저자입니다. 참고로 '일반서신'(=공동서신)이란 바울 서신과 같이 서신의 대상이 특정 교회나 특정인이 아니라 보편적인 대상에게 보내진 서신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서신의 제목은 수신자가 아니라 발신자의 이름을 따서 붙여집니다.

저자

본서의 저자는 야고보입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마13:55)으로 후에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같은 지도자가 됩니다(행15; 갈2:9). 야고보는 AD 62년경 네로의 박해로 총독 안나스에게 처형당해 순교자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야고보서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1:1)에게 보낸 것으로 팔레스타인 지경 밖에 있는 디아스포라 유대인 성도들에게 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록 연대

야고보서의 기록시기를 AD 60년경 내지 AD 45년까지라고 추정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구약성경 외에 다른 특별한 신학에 대한 언급이 없고, "교회"라는 용어 대신 "회당"이라는 용어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배경

본 서신이 기록될 당시에는 큰 환난이나 대박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약1:2-12; 5:10-11).그때는 아마 네로 시대(AD 54-68년경)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마가의 다락방(혹자는 '성전 구내의 한 장소'로 보기도 함)에서 성령이 강림한 후 마가의 다락방은 사도와 성도들의 집회처가 되었고, 이곳은 예루살렘 교회로 발전하였습니다. 그후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 사마리아를 비롯한 이스라엘 전 지역의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본서신은 예루살렘 교회를 섬기며 예루살렘 교회를 지도하던 야고보가 이스라엘과 로마 제국 전역에 흩어져 살던 모든 유대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과 삶을 가르치기 위해 기록하였습니다.

참고로 야고보서는 수준 높은 헬라어를 구사하고 있는데, 갈릴리인들은 무지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헬라 도시들과 인접해 있어서 오히려 국제 언어인 헬라어를 수준 높게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야고보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야고보서는 구약의 지혜문학과 신약의 산상수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야고보서를 "신약의 잠언"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혜문학에서 등장하는 도덕적인 교훈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상수훈의 내용을 15회 정도 언급하면서(1:2, 4, 2:13, 4:11, 5:2)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불공평과 사회 부정에 대해 고발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신약의 아모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바울의 이신칭의 사상은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켜 믿음만 강조될 뿐 믿음에 걸맞는 삶은 외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고보는 본서신을 통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의 은총을 입은 자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가르칩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그 믿음은 행위로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본 서신은 거짓 믿음이 범람하는 이 세대의 성도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는 훌륭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내용과 구성

1장 1-18절은 환난 중에 인내하는 믿음을, 1:19-5:6은 행함으로 온전케 되는 믿음을, 5:7-20은 주의 재림까지 믿음으로 살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핵심 구절은 행함이 없는 믿음을 비판하는 (2:17) 말씀입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 (1-5장)
믿음의 시련 1:1-18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든다
믿음의 실천 1:19-5:6 믿음은 행함으로 온전케 된다
믿음의 기도 5:7-20 주의 강림까지 믿음으로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