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 Hebrews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6. 28. 16:00카테고리 없음

히브리서는 탁월하신 그리스도를 굳게 믿으라는 권면의 서신입니다. 히브리서는 바울서신보다 더 정확하고 학자적인 문체로 우아하게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변증하기 위해서 방대한 양의 구약성경을 인용했습니다. 히브리서는 문학적인 수준과 영적인 깊이에 있어서 신약성경에서 최고봉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베일에 가려진 책입니다. 저자, 장소, 시기, 수신자가 탁월하신 그리스도 뒤에 가려져 미상인 책입니다. 비록 저자는 익명이지만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멜기세덱의  조상처럼 히브리서의 기원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약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구원을 놀랍게 대비시키고 연결시킨 저자는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본서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

이 책의 제목은 헬라어 성경에서 '프로스 에브라이우스'로 불립니다. 이는 '히브리인들에게'(to Hebrews)란 뜻인데, 히브리인으로서 개종하여 기독교인이 된 본서신의 수신자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서'는 이 제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저자

사실 전통적으로는 히브리서의 저자가 바울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울은 서두에 발신인으로 자신을 밝히든지 말미에 자신의 저작을 주장하는데, 본서에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기존에는 본서의 수신인을 예루살렘의 유대인으로 보았지만, 본서가 히브리어 구약성경이 아닌 헬라어 70인역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잘못된 추정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오늘날에는 본서의 수신인을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봅니다(13:24).

히브리서의 독자들은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이 아닌 것 같습니다. 첫째, 히브리어 구약이 아닌 70인역(헬라어)을 인용했습니다. 둘째, 예루살렘 성도들 중 다수는 예수님의 사역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아니라 목격자들이었습니다(2:3).

그들은 로마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로 추정됩니다. 첫째, "이달리야"가 언급되었습니다(13:24). 둘째, 기독교인만 당하는 핍박을 피하려고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받는 로마 내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기록 연대

본서의 기록 시기는 예루살렘 멸망 전인 AD 68년경으로 추정됩니다. 본 서신의 기록 시기를 AD 70년 이전으로 보는 것은, 예루살렘 멸망도 언급하지 않았고 구약 제사 제도의 종결됨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디모데가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13:23).

배경

AD 64년 네로의 로마 대화재 이후 AD 68년 바울과 베드로의 순교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는 네로와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가 극에 달했을 때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의 유대교로 돌아가고 싶어 했지만, 본서의 저자는 그것은 모세가 전한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린 광야 1세대의 배교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아들의 언약과 구원을 저버리는 배교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본서신은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전방위적으로 설파하며 박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구약의 제사와 제도를 완성하신 유일무이하신 대제사장이심을 기록하며, 구약의 모든 희생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하는 그림자임을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구약의 희생제물은 바로 십자가를 지시고 인류의 죄를 위해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희생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또 구약의 제사장은 대속제물이 되심으로 단번에, 그리고 성도들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피비린내 나는 제사는 폐지되었고,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단번에 나아가는 길이 열려 있기에 이제 성도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찬미의 제사를 드릴 뿐이라고 가르칩니다. 오늘날 왜 구약성경이 필요한가, 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셔야 했는가를 묻는 성도에게 히브리서야 말로 참된 해답이 될 것입니다.

내용과 구성

1-4장은 탁월하신 그리스도를, 5장-10:18은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10:19-13장은 그런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루었습니다. 핵심 구절은 그리스도를 굳게 믿으라는 (4:14) 말씀입니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1-13장)
탁월하신 그리스도 1장-4:13 천사와 모세보다 뛰어나신 예수
대제사장 그리스도 4:14-10:18 단번에 속죄하신 대제사장 예수
탁월한 그리스도인 10:19-13장 예수를 믿고 담대한 그리스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