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6. 13:30ㆍ카테고리 없음
디도서는 그레데 목회에 대해 조언한 목회 서신입니다. 디도서는 디모데전후서와 더불어 사도 바울의 목회 서신입니다.
제목
이 책은 헬라어 성경에서 '프로스 티톤'으로 불립니다. 이는 '디도에게'(to Titus)란 듯입니다. '디도서'는 이 제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디도는 그레데 섬의 목회자였습니다.
저자
사도 바울입니다.
기록 연대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1차 석방되어 소아시아 교회들을 방문하고 에베소에 디모데를 남긴 후 마게도냐로 가서 디모데전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레데섬으로 전도여행을 갔을 때 디도를 남겼으며, AD 63년 바울은 고린도에서 본 서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경
그레데는 지중해 남쪽에 있는 길이 250km, 폭 56km의 거대한 섬(제주도 면적의 4.5배)입니다. 이곳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고 일찍이 그리스의 미노아 문명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구약에서 '갑돌'이라고 불렸으며, 오순절 성령 강림을 체험한 성도(행2:11)가 돌아가 교회를 세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에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던 길에 지나갔지만, 바울의 선교사역은 1차 로마 감금에서 잠시 풀려난 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디도를 남겨 두어 그레데 교회들을 정비하도록 했습니다. AD 63년 바울은 고린도에서 본 서신을 써서 그레데에 들렀던 세나와 아볼로(3:13)를 통해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디도서는 디모데전서와 기록연대도 비슷하고 기록했던 상황과 의도와 내용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디모데전서가 바른 교훈을 더 강조했다면 디도서는 바른 행함을 더 강조했습니다. 에베소 교회가 건전한 신앙 교육이 필요했다면, 그레데 교회는 건전한 신앙생활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도서에서도 바울은 건전한 기독교 교리(1:1-4, 2:11-14, 3:4-7)를 제시하며 이에 기초하여 바른 삶을 살라는 권면을 했습니다. 디도는 안디옥 교회 출신일 것으로 추정되며(행11:26), 할례받지 않은 헬라인이었습니다(갈2:3).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3번에 걸쳐 디도를 고린도로 보냈었습니다(고후2:12-13, 7:5-7, 8:16-17). 바울이 디도에게 그레데 목회를 맡긴 것은 고린도와 비슷한 문제점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 "그레데 사람처럼 행동한다"라는 말은 '거짓말쟁이'라는 뜻이었습니다(1:12-13).
바울은 디모데에게도 감독과 집사를 잘 세울 것을 당부했고(딤전3장), 디도에게도 장로들과 감독을 잘 세우라고 권면했습니다(1장).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를 창립하는 역할을 했다면, 디모데와 디도는 세워진 교회를 행정적으로 잘 조직하고 정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내용과 구성
1장은 바른 지도자를 세우고 거짓 교사들을 막을 것을, 2장은 성도들이 선한 일에 힘쓰도록 할 것을, 3장은 이단자를 멀리할 것을 말했습니다. 핵심 구절은 그레데 사역의 목적을 말한 (1:5) 말씀입니다.
| 건강한 목회 (1-3장) | ||
| 지도자 | 1장 | 바른 지도자와 거짓 교사들 |
| 성도들 | 2장 | 성도들은 선한 일에 힘쓰라 |
| 이단자 | 3장 | 이단자를 훈계한 뒤 멀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