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6. 07:00ㆍ카테고리 없음
디모데전서는 에베소 목회에 대해 조언한 목회 서신입니다. 디모데전서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한 개인 서신이면서 동시에 목회 지침을 논한 서신입니다.
바울은 유순한 사람 디모데에게 "선한 싸움을 싸우라"(1:18, 6:12)고 권면했습니다. 비슷한 목회 사역을 하는 디도에게는 그렇게 권면하지 않았는데 유독 디모데에게 이런 권면을 한 것은, 그의 목회에 좀 더 담대하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디모데 전후서는 목회 지침서이자 전투 지침서라고 불립니다. 바울은 자신과 정반대 성격인 디모데를 꾸중하지 않고 끝까지 격려하며 그가 좋은 목회자가 되도록 조언해 주었습니다.
제목
이 책은 헬라어 원문 성경에서 '프로스 티모데온 알파'로 불리며, 이는 '디모데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란 뜻입니다. '디모데전서'는 이 제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디모데(히, 티마오+테오)라는 이름은 "하나님을 경외하다"라는 뜻입니다.
저자
사도 바울입니다.
기록 연대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석방되어 소아시아 교회들을 방문했고 에베소에 디모데를 남겼습니다(1:3). 그리고 자신은 마게도냐로 갔다가 본 서신을 기록했습니다(3:14). 그러고는 그레데섬으로 전도여행을 갔을 때 디도를 남겼습니다(딛1:5). 1세기 말 로마의 클레멘트에 의하면 바울은 서바나에 도착했습니다. 그때가 AD 64년경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겉옷과 책을 두었던 드로아에서 체포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딤후4:13). AD 67년 네로 황제 치하에서 그는 재차 로마에 투옥되었고 그때 디모데후서를 기록했으며 AD 68년 로마의 서부지역 오스티안 도로에서 참수형을 당해 순교했습니다.
배경
에베소는 소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였으며, 에베소 교회는 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7개 교회의 중심 교회였습니다(계2:1).
디모데는 바울이 가장 오랜 기간(3년) 심혈을 기울여 제자 양육을 했던 에베소 목회를 맡았으며, 소아시아 교회들을 이끌어 가는 중차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디모데를 위해서 사도 바울은 다양한 목회적인 조언과 충고를 해줄 필요를 느꼈습니다. 상대적으로 연소한 목회자였던 디모데는 큰 목회적 부담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바울은 그에게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격려했습니다.
디모데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이단이 난무하던 에베소 교회에 보낸 서신답지 않게 본서신에는 교리나 신학적 문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씀 양육의 목적, 바울의 신앙고백과 권면, 신앙 공동체의 질서, 감독과 집사 등 삶과 신앙의 본이 되는 리더의 중요성, 목회자의 그리스도를 닮은 경건하고 건강한 영성, 목양, 사명에 대해 주로 다룹니다.
바울은 이단이나 거짓 선지자를 물리치는 힘은 신학적 사상이나 교리가 아니라 성도들이 교회 내에서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며, 선한 일을 사모하고, 질서있고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세우며, 선한 삶의 열매를 맺는 것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용과 구성
1-3장은 바른 교훈과 중보 기도와 좋은 리더에 대해, 4-6장은 거짓 가르침에 대한 자세와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했습니다. 핵심 구절은 목회지침을 말한 (3:15) 말씀입니다.
| 목회적 조언 (1-6장) | ||
| 성도들 권면 | 1-3장 | 중보의 기도 및 좋은 리더 |
| 디모데 권면 | 4-6장 | 에베소 목회 및 선한 싸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