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위기 Leviticus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3. 30. 17:00카테고리 없음

레위기는 예배의 입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예전적 예배와 실천적 예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성소의 예배와 삶의 예배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고(창) 구원받았지만(출) 성화되어야만(레)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헌신이 성도의 예배 헌신으로 이어져야 하듯, 하나님의 출애굽 역사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삶으로 이어져야만 했습니다.

제목

헬라어 성경은 본서의 제목을 ‘레위인에게 속한’이란 뜻으로 ‘류이티콘’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라틴어 역본인 벌게잇(Vulgate)의 ‘레비티쿠스’(LEVITICUS)나, 영어성경, 개역성경의 제목들은 모두 여기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 제목은 본 내용의 많은 부분이 레위인이나 레위인에게 속한 제사장들의 사역에 할애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저자

본서에는 전체 27장 가운데 20장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를 보아 모세가 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에스라(스 6:18)나, 예수님(마 8:2-4), 히브리서 저자(히 8:5) 등도 본서가 모세에 의해 기록되었음을 입증합니다.

기록 연대와 장소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제1년 3월 15일(출 19:1)부터 제2년 2월 20일까지 머물렀습니다(민 10:11). 레위기는 제2년 1월 1일(출 40:17)부터 2월 1일(민 1:1)까지 한 달간의 내용입니다.

레위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레위기는 그야말로 피로 범벅인 책입니다. '생명을 직접 창조하시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신 하나님이 왜 이렇게 피를 많이 흘리게 하시는가? 왜 피에 집착하시는가?' 문제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피가 아니라 그 백성의 구원에 집착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결혼식을 하자마자 부정해진 백성을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성막까지 만들어주신 이야기가 출애굽기였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 백성이 동행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피에 집착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집요하심 때문입니다. 오늘날 전염병을 집요하게 예방하고 검역하고 치료하듯이, 죄의 전염성은 한 개인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와 국가과 인류를 삼키기에 충분한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죄를 씻는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잔인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그분 백성의 죄를 씻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를 한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거룩의 교제로 우리를 초대하기 위해 헌신하시는 분이십니다.

레위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말씀이 있다면 ‘모든 생명은 피에 있으며 피가 죄를 속한다’(17:11)는 말씀입니다. 이는 레위기의 모든 제사법이나 성결법의 핵심이 피제사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곧,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고, 또 죄 용서를 받고 구원을 얻어 성결케 되기 위해서는 대속제물의 피가 요구된다는 것입니다(히 9:22). 신약에서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 죽음을 죽어야 했던 대속의 원리를 예표합니다(롬 5:6-21).

배경과 무대

본서는 시내 산아랫자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체류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는 동안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출애굽기 후반부의 중심 무대인 시내산입니다.

구성

1-10장은 5대 제사와 제사장 위임에 대해, 11-16장은 각종 정결법과 속죄일에 대해, 17-27장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성별법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지킬 때와 지키지 않을 때의 상벌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매우 놀라운 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안에 거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맨 앞과 뒷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행해야 했던 의식을 설명하고 다음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중재자인 제사장의 역할에 대해 초점을 맞춘 후에 이스라엘의 정결함에 대해 양쪽에서 짝을 이루어 설명합니다. 그리고 책의 중앙에서는 핵심 규례인 '속죄일'을 소개함으로써 책의 앞과 뒷 부분을 연결하고 전체를 구성합니다. 마지막은 모세가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라고 당부하는 짧은 내용으로 끝납니다. 

제사를 통한 거룩 (1-16장)
1 5대 제사법 1-7장 희생의 예배를 통한 거룩
2 제사장 위임 8-10장 제사장 헌신을 통한 거룩
3 정결법 규정 11-15장 정결법 준수를 통한 거룩
4 속죄일 규례 16장 속죄일 준수를 통한 거룩
생활을 통한 거룩 (17-27장)
1 가나안 풍속 17-22장 세속의 성별을 통한 거룩
2 연중 절기들 23-25장 절기의 준수를 통한 거룩
3 순종 불순종 26장 계명의 순종을 통한 거룩
4 헌신의 규정 27장 헌신과 헌금을 통한 거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