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베소서 Ephesians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6. 23. 16:00카테고리 없음

에베소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의 부르심을 증거한 서신입니다. 에베소서는 "교회론의 정수"로서 기독론에 기초한 교회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놀라운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먼저 교리적으로 서술하고(1-3장),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 것은 윤리적으로 명령합니다(4-6장). 특히 교회의 하나됨을 강조한 것은 아시아 교회들이 이방인과 유대인들의 연합체여서 늘 분열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는 매우 형식적이고 비논쟁적인 어조이며, 특별한 교회 문제에 대한 언급도 없고 개인적 감정의 표현도 없어서, 회람 서신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바울은 에베소에 머물면서 아시아 전체 교회의 성도들을 양육했습니다(행19:8-10).

제목

이 책의 헬라어 성경 제목은 '프로스 에페시우스'로 불립니다. 이는 '에베소인들에게'(to Ephesians)란 뜻입니다. '에베소서'는 이 제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저자

사도 바울이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록 연대

AD 60년 바울이 로마에 감금됐을 때 옥중에서 본 서신을 기록했습니다.

배경

바울의 1-3차 선교여행

에베소는 인구 30만의 소아시아 최대 도시이자 로마 제국의 5대 도시(로마, 고린도, 안디옥, 알렉산드리아)요 아카데미 여신을 섬기는 주술의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2차 선교여행 때 잠시 방문했다가 3차 선교여행 때 여기서 3년간 머물며 제자 양육에 집중했습니다(행19장, 20:30-31). 이로 인해 마술과 우상의 매매가 큰 타격을 입기까지 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장로들을 별도로 만나 작별을 고하기도 했습니다(행20:17-38).

아데미(아르테미스) 신전은 고대 7대 불가사의였습니다. 에베소 동전에는 "신전지기"(행19:35)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신전은 높이 20m의 백색 대리석 기둥이 127개가 사용되었고, 120년간 건축되었으며, 길이 120m 폭 60m의 초대형 신전이었습니다(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의 2배). 아데미는 처녀들의 수호신이자 다산의 여신이었습니다. 바울의 사역 당시 소동이 일어났던 도시 중앙의 극장은 2만 5천 명을 수용했습니다(행19:29). 두란노 서원의 위치는 미상입니다. 아고라(agora)는 헬라 도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시장 및 광장 역할을 하는 장소였습니다.

에베소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에베소는 사도 바울이 2차 선교여행 때 설립한 교회로 그후 3차 선교여행 때는 무려 2년 3개월(약 3년)동안 체류하며 친히 목회했던 교회이기도 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에게 특별했습니다. 선교여행 중에 가장 오랜 기간 목회하며 집중적으로 제자 양육을 했던 교회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동역자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사역을 부탁했었고(행18:18-19), 최종적으로 자신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목회를 맡겼습니다(딤전1:3). 후에는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모시면서 에베소 목회를 하며 초대교회 전체를 목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에베소는 무역,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아데미 신상을 비롯한 온갖 우사의 신전들이 범람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아시아 최대의 도시인 에베소의 이런 환경은 에베소 교회를 위협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았고(1:4),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1:4), 장차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받을 존귀한 자(1:3)라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세상 마지막 날에는 다시 살림을 받고(2:5)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존재임을 가르쳤습니다(2:6). 그렇기 때문에 에베소 교인들은 범사에 무엇을 하든지 '주 안에서'(헬, 엔크리스토) 행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통해" "함께" "피로" 등 동등한 문구)는 에베소에서 35회 나오는데, 이는 신약의 어떤 책보다도 많은 횟수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백성은 살아도 주를 위하고 죽어도 주를 위하는 주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의 옷자락을 만지며'라는 찬송가의 한 구절처럼 나의 왕관을 그분 발앞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주가 "주"이고 내가 "종"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내용과 구성

1-3장은 구원의 비밀을 위임받은 교회의 위치에 대해, 4-6장은 교회의 하나됨과 거룩한 영적 승리에 대해 말합니다. 핵심 구절은 교회의 정의(1:23) 및 부르심에 합당한 삶(4:1)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 (1-6장)
주님의 교회 1-3장 교회를 통한 구원의 비밀 교리
거룩한 성도 4-6장 거룩한 성도의 영적 승리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