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디아서 Galatians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6. 23. 13:30카테고리 없음

갈라디아서는 자유케 하는 복음을 변증한 서신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자유의 대헌장"이라고 불립니다. 교회를 미혹하던 유대 율법주의자들로부터 복음이 준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선언서입니다. 루터는 본서를 "나의 편지요 나의 아내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음과 율법의 관계를 설명하는 교리서신으로서 소로마서라고 불리지만, 로마서가 평화로운 어조라면 갈라디아서는 논쟁적인 어조입니다. 그만큼 교회 안에 갑자기 파고든 율법주의에 대한 긴박감을 보여줍니다. 유대주의는 기독교를 탄생시킨 요람이자 기독교를 죽이려는 무덤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서를 통해 기독교의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목

이 책은 헬라어 성경에는 '프로스 갈라타스'로 불리우며, 이는 '갈라디아인들에게'(to galatians)란 뜻입니다. 갈라디아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보낸 회람 서신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이 제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저자

사도 바울이 이 책의 저자입니다.

기록 연대

갈라디아는 BC 189년 로마 제국 아래 속하게 되었고 BC 25년 아구스도에 의해 로마령으로 선포됐습니다. 갈라디아라는 이름은 BC 200년경 이 지역에 침입해 들어온 켈트족 사람들이 골(갈리아) 지역에서 이주해 와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울은 바나바와 1차 선교여행 때 남부 갈라디아의 도시들을 방문했고(행13:13-14:23), 유대주의가 침투한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공회에 가기 직전임 AD 49년 시리아 안디옥에서 이 서신을 기록했스빈다.

배경

바울의 1-3차 선교여행

바울은 바나바와 기근 때 예루살렘을 방문했고(행11:28-30), 14년 후 바나바와 함께 예루살렘에 재차 방문했습니다(2:1; 행15:1-4). 갈라디아는 오늘날 터키 중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바울 당시에는 로마의 속주였습니다. 이 지역에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많았고 회당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선교적 이점도 있었지만 유대주의의 영향도 강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사도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고 유대주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따르게 된 것은, 그들의 세속적인 삶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려는 시도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갈라디아 교회들이 율법주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따르게 된 것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갈라디아 지역 자체가 바울이 선교한 지역 중에서 가장 유대 지역과 근접해 있고, 갈라디아에 워낙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회당들이 밀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곳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유대주의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것이 바울의 선교 사역에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최고의 동역자이자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발굴한 곳도 갈라디아의 도시 루스드라였습니다(행16:1-2). 갈라디아 지역의 초대교회들에는 이방인 기독교인보다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많다 보니, 이방인 기독교인이 유대주의적인 가르침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갈라디아 지방은 사도 바울이 1차 선교여행 때 복음을 전한 지역으로, 이때 바울은 이 지역에 있던 유대인들로부터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에게 쫓겨나 이고니온으로 사역지를 옮겨야 했고(행13:45, 50), 이고니온에서도 유대인들의 박해를 피해 급히 루스드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행14:5-6). 급기야 루스드라에서는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쫓아온 유대인들에 의해 돌에 맞아 성밖에 버려지기까지 하였습니다(행14:19).

이렇게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갈라디아 지방과 그곳의 교회들은 그리스도를 믿어도 할례를 받고 유럽을 준수하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율법주의를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율법이랑 타락한 인간이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는 결코 온전해질 수 없으며,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주님의 은총이 아니면 결코 구원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바울은 율법의 이런 기능을 일컬어 '초등교사'(몽학선생)라 하였습니다(3:23). 따라서 모든 사람은 율법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입니다(이신칭의). 그러나 율법으로부터의 자유가 곧 신앙의 방종과 도덕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고 가르칩니다(5:13). 구원받은 성도의 진정한 자유는 형제를 섬기고 사랑의 종이 됨으로써 완성되는 것입니다.

내용과 구성

1-2장은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변호, 3-4장은 복음과 율법에 대한 설명, 5-6장은 자유와 사랑, 그리고 성령에 대한 권면입니다. 핵심구절은 이신칭의(以信稱義, 2:16) 및 자유의 명령(5:1)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1-6장)
복음의 변호 1-2장 나의 복음은 주님의 계시다 변호
복음의 설명 3-4장 율법은 복음의 초등 교사다 교리
복음의 실천 5-6장 자유하되 성령 안에 거하라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