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복음 Mark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6. 9. 16:00카테고리 없음

마가복음은 종으로 오신 예수님을 증거한 책입니다. 마가복음은 최초의 복음서요 사복음서 중에서 가장 간단 명쾌한 복음서입니다.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을 솔직담백하게, 해설이나 꾸밈없이 사건 중심으로 기록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즉각 순종하시는 종이자 사람들의 필요에 즉각 섬기시는 종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로마인 독자를 대상으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면 이방인에게는 무의미한 내용, 즉 유대 족보나 율법, 관습은 기록하지 않았고 라틴어를 다수 사용했으며(11가지 단어를 18회 사용), 아람어를 번역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에 별명을 붙인다면 "베드로복음"이라 하겠습니다. 왜냐면 베드로가 전한 복음에 기초해서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또한 예수님의 기적 사건이 강론보다 많고(예수님의 전체 35개의 기적 중 18개, 70가지 비유 중 18개가 등장한다), 이야기가 상당히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마무리도 급하게 종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솔직하게 제자들의 무지함을 인정하는 내용도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때, 솔직하고 열정적인 행동파 베드로의 기질이 상당히 반영된 복음서라 하겠습니다.

제목

이 책의 헬라어 성경 제목은 '카타 마르콘'으로 이는 '마가에 의한'이라는 뜻입니다. 이에 오늘날 모든 성경은 본서를 '마가복음'이라고 부릅니다.

저자

정통적으로 이 책의 저자는 사도 베드로의 통역을 맡았던 마가 요한으로 봅니다. 마가 요한은 바나바의 조카였고,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오순절에 다락방을 제공했습니다(행1:13, 12:12). 마가는 베드로에게 아들 같은 동역자(벧전5:13)였습니다. 원래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 동역자였습니다. 그ㅓㄹ나 중도 하차(행13:13)하는 바람에 처음에는 사도 바울의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후일에 바울과 화해하여 신실한 조력자가 되었고(골4:10; 딤후4:11; 몬1:24) 또 사도 베드로의 통역자로 활동하였습니다(벧전5:13). 

기록 연대

마가 요한은 베드로와 바울이 로마를 떠난 뒤 두 사도들을 통해 들은 주님의 행적들을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기록 시기는 50년 후반에서 60년 초반으로 사복음서 중 최초입니다.

배경

사도 바울은 로마 옥중에 있을 때 마가를 로마로 불렀으며(딤후 4:11), 그 어간에 로마에 있던 사도 베드로의 통역도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벧전 5:13). 그래서 교부들은 바울과 베드로가 순교한 뒤 마가가 로마에서 본서를 기록한 것으로 봅니다.

마가 요한이 로마에서 본서를 기록했다면 그는 당시 네로 황제의 어마어마한 기독교 박해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성도들이 순교당하고, 예수님의 제자들마저 한사람씩 순교해 가는 것을 지켜봤을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당시 생존해 있던 많은 성도들은 큰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가는 이런 성도들을 향해 주님께서 몸소 겪으신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담대하게 써 내려갔습니다. 장차 세상 마지막 날 주어질 햇빛보다 더 밝고 찬란한 면류관(상급)을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예수님의 갈릴리 밖 사역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동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복음 전파, 제자 선택 - 갈릴리(1:14, 16)
  2. 회당사역 - 가버나움(1:21)
  3. 회당전도, 축귀사역 - 온 갈릴리(1:39)
  4. 중풍병자 치유 - 가버나움(2:1)
  5. 큰 무리 - 갈릴리(3:7)
  6. 축귀사역 - 거라사(5:1)
  7. 어린 딸 치유 - 두로(7:24)
  8. 에바다 - 데가볼리(7:31)
  9. 신앙고백 - 빌립보 가이사랴(8:27)
  10. 예루살렘행 - 요단 동편길(10:32)

예수님은 갈릴리를 중심으로 사역하시되 이방지역도 방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24시간

감람산 동편으로 벳바게("무화과의 집")와 베다니("빈자의 집")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11:1).

골고다(15:22)와 무덤: 지명은 해골 모양의 지형 및 처형장이라는 지유로 생긴 듯합니다. 십자가 처형장과 무덤은 예루살렘 북서쪽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브라이도리온("총독 관정", 15:16):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고 사형 선고를 한 장소가 기존에는 안토니오 요새(BC 22년 헤롯 대왕이 세움)로 추정됐으나, 최근에는 헤롯궁이 있는 총독 관저로 추정됩니다.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이 책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1:1)는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마가는 '구원의 복음'이 무엇이며, 성도의 구원이 어덯게 이루어진 것인지를 보여 주려 합니다. 그리고는 본서의 1/3에 해당하는 부분을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박해, 십자가 죽음으로 다룹니다. 즉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시작되었음을 말해줍니다. 고난과 죽음 없이는 결코 부활의 영화로움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내용과 구성

1-10장은 종으로 오신 예수님의 출현에 대해, 11-16장은 종으로 오신 예수님의 희생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핵심 구절은 예수님이 오신 이유를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종의 섬김 (1-10장)
종의 준비 1장 세례 후 제자들을 부르심
종의 반대 2-4장 반대자들의 예수님 비방
종의 기적 5장-8:26 병자와 소외자 치유하심
종의 교훈 8:27-10장 섬김의 제자도 가르치심
종의 희생 (11-16장)
종의 논쟁 11-12장 입성 후 성전에서 논쟁함
종의 예언 13장 성전 멸망과 종말을 예언
종의 고난 14-15장 만찬 후 체포와 십자가형
종의 부활 16장 부활 후 세계선교의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