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박국 Habakkuk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6. 4. 12:40카테고리 없음

하박국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질문한 책입니다. 하박국은 집요하게 하나님께 들러붙어서 질문했습니다. 하박국은 세상의 악에 대해, 악을 심판하기 위해 사용되는 더 큰 악에 대해, 하나님의 침묵과 섭리에 대해 의문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선하신 하나님을 기쁨으로 포옹(hug)하게 되었습니다.

욥기가 신정론(神正論)에 대한 내러티브라면, 하박국은 신정론에 대한 질의응답입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실존적으로 답변하셨다면, 하박국에게는 섭리적으로 답변하셨습니다. 남유다의 죄악에 대해서는 바벨론을 들어 징계하시지만, 악하고 교만한 바벨론 또한 징계하셔서 온 세상이 하나님의 주권을 알게 되리라고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박국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기에 이릅니다. 그래서 하박국서는 물음표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끝나는 예언서라고 불립니다.

제목

이 책을 쓴 저자 및 중심인물인 하박국 선지자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하박국의 이름은 "들러붙다, 껴안다"라는 뜻입니다. 

저자

이 책은 하박국 선지자가 기록했습니다. 하박국이 마지막 3장에서 "시기오놋('식가욘'의 복수형, 시 7편 표제어)에 맞춘···기도"라고 소개하고 3장 마지막에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라는 말로 마무리한 것으로 보아, 그가 찬양의 직분을 맡은 레위인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예배자의 영성과 음악인의 감수성으로 시대의 부조리와 세상의 악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호소하고 기도하며 응답을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기록 연대

하박국의 연대는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남유다의 죄악을 고발했고, 바벨론의 침략을 임박한 사건으로 예고했으며, 바벨론을 이미 강국의 면모로 묘사했다는 점, 그리고 바벨론의 예루살렘 함락을 독자들의 생전에 경험하리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하박국의 예언 시기는 남유다 말기에 신흥 강국 바벨론이 앗수르를 정복(B.C. 612년)하고 갈그미스에서 완승을 거두고(B.C. 605년) 패권국가로 등장한 시기, 즉 여호야김왕(B.C. 609-597년) 통치 초기로 추정합니다.

배경

중동의 신흥 강대국 바벨론이 앗수르 제국을 멸망시키고, 전통적 강국 애굽마저 격파하는 등 중근동의 신질서가 재편되던 때 였습니다. 당시 유다는 개혁주의자 요시야 왕이 전시하면서 국운이 급속도로 쇠퇴해가고 있었습니다.

하박국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본서는 세상이 악하고 시대가 흉흉할 때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가장 어려운 이 시기에 그분의 가장 선한 뜻대로 역사를 이끌어가실 계획을 품고 계시는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신뢰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2:4)는 가장 핵심적인 말씀을 주셨습니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견고히 설 수 있는 길은 영원히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용과 구성

타락한 남유다를 그냥 두시는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1장), 악인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2장), 그리고 선지자의 고백과 기도(3장)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질문 (1-3장)
질문과 대답 1-2장 두 번의 질의응답
기도와 찬양 3장 신뢰의 기도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