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훔 Nahum 개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21. 6. 4. 07:00카테고리 없음

나훔서는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한 책입니다. 요나서(B.C. 760년)가 니느웨의 멸망을 경고한 책이라면, 나훔서(B.C. 660년경)는 니느웨에 임박한 멸망을 예언한 책입니다. 

제목

이 책을 쓴 저자 및 중심인물인 선지자 나훔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나훔의 이름은 "위로"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역설적인 의미입니다. 앗수르 제국의 심장 니느웨가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했고, 오래도록 그 통치 아래 고통받았던 북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의 사건이 될 것을 의미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저자

이 책의 저자는 나훔 선지자입니다. 나훔의 고향은 엘고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갈릴리의 가버나움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왜냐면 엘고스 사람들이 나훔을 기리기 위해서 도시 이름을 가버나움("나훔의 마을")으로 바꾸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앗수르 제국 안에 있는 지명이나 남유다 내에 있는 지명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기록 연대

나훔서의 기록 연대는 B.C. 660년경으로 추정됩니다. 테베(노아몬, 3:8-10)의 재건(B.C. 654년)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니느웨가 멸망한 것은 요나의 예언으로부터 149년, 나훔의 예언으로부터 49년 후인 B.C. 612년이었습니다. 니느웨는 티그리스 강변에 해자(垓字, 성 주위의 못)로 둘러있고, 성루 위를 전차 2대가 동시에 달릴 수 있는 성벽으로 둘린 난공불락이었지만 메대와 바벨론 연합군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배경

나훔 선지자의 고향인 엘고스에서 본서를 기록했을 것으로 봅니다. 요나 선지자가 니느웨까지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한 반면 나훔 선지자는 유다에서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심판을 선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훔이 활동하던 다잇 앗수르는 앗술 바니팔(B.C. 669-626년)이 통치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는 동쪽으로 페르시아만, 서쪽으로 소아시아, 남쪽으로 애굽, 북쪽으로 카스피 해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던 때에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을 좇아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나훔의 경고 이후 얼마지 않아 니느웨는 바벨론에 의해 함락당하고 앗수르 제국은 멸망하였습니다(B.C. 612년).

나훔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요나의 예언을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을 하나님이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나훔 선지자의 예언대로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으시며 그들이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겔 18:23). 하지만 의인이라고 자부하고 악을 행하면 결국 그는 자신의 허물과 죄로 인해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겔 18:24).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은 어떠한 흉악한 악인도 회개하면 용서해 주십니다. 하지만 자기 의에 의지하여 안일해져 악행을 계속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인생과 역사는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앗수르 제국은 잔인한 정벌과 통치 방식으로 인해 주변 민족들에게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요나를 통해 경고하시고 회개한 그들을 용서해 주신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는 마치 악인 아합이 회개할 때 바로 용서해주신 하나님의 모습과 동일합니다(왕상 21:27-29). 그러나 이후 앗수르 사람들은 다시 죄악의 길로 돌아갔고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용과 구성

니느웨 멸망을 선포하는 내용(1장), 니느웨 멸망을 묘사하는 내용(2장), 니느웨 멸망을 노래하는 내용(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니느웨의 멸망 예언 (1-3장)
선포 1장 하나님의 질투와 심판
묘사 2장 파괴자의 군대가 공격
이유 3장 피흘림과 영적인 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