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르다 (창세기 12-26장)

2021. 3. 25. 19:00카테고리 없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약속의 땅에 부르셔서 이삭을 주셨고, 
이삭은 야곱을 낳았다.
01. 아브라함(12-23장)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랐다.
02. 이삭(24-26장)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해 에서와 야곱을 얻었고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

01. 아브라함 (12-23장)

① (12:1-9) <아브람의 이주>

바벨탑 사건 이후 성경은 한 사람의 족보를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아브람, 후에 아브라함으로 알려질 사람입니다. 12장 서두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고향을 떠나 언젠가 그의 소유가 될 가나안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곳에서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이 창대케 되며 복을 받을 거라는 약속과 함께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은 1차로 우르에서 하란으로 이주했고, 부친 데라의 죽음과 함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에는 이미 원주민과 도시국가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1절은 바르 미츠바(유대교 남자 13세 성인식)에서 낭독하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왜 아브람을 부르셨을까요? 인간이 시작한 도시 문명은 가인과 바벨탑을 보건대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따르는 한 사람을 통한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땅, 자손, 복)을 믿고 따르도록 하며 고향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르에 비해 척박한 땅에서 영성을 훈련하시려고 한 것이었고, 믿음의 조상으로 만민에게 본이 되고 만민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여기서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② (12:10-20) <애굽 여정>

가나안의 강수량 부족 현상은 이때부터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적인 판단을 한 아브람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언약과 구원 계획을 방해한 바로에게 재앙을 내리십니다(17절).

③ (13장) <롯과의 이별>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친척을 떠나라고 하셨을 때 조카 롯이 함께 했습니다(12:1, 4). 그런데 롯은 풍요하지만 죄악의 땅인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홀로 남은 아브람에게 언약을 구체화하셨습니다(14-17절).

④ (14장) <롯의 구출>

엘람 왕 그돌라오멜(1절)은 셈이 낳은 장자 엘람(창 10:22)의 후손이요 오늘날 이란의 선조가 되는 인물입니다. 

롯의 포로 됨은 소돔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였습니다. 가나안 북부연합이 남부연합을 12년간 통치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아브람은 승리에 취해 안일해진 북부 연합군을 야음을 틈타 기습해서 적은 군대로 승리했습니다. 가병 318명이 오늘날의 구르카족(히말라야 출신 네팔인) 같은 정예부대 역할을 해낸 것입니다. 원주민 마므레, 에스골, 아넬이 든든한 동맹군이 되어 주었습니다. 소돔 왕은 거래를 시도했지만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축복을 선언했습니다(히 7:1).

하나님을 의지하는 나그네가 구원자가 된 것입니다.

⑤ (15장) <아브라함 언약>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공식적인 언약을 맺으십니다. 매우 유명한 장면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별을 세어보라고 하시면서 그의 후손이 이처럼 셀 수 없이 많아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자식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가망이 전혀 없어보이지만 아브라함은 하늘을 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합니다(창 15:6).

그러자 하나님은 이 언약을 통해 아브라함이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고 하나님의 복이 세상에 흘러갈 것이라 약속해 주십니다. 그리고 언약의 증표로 가문의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명하십니다. 이건 그의 자손이 번성하는데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상징이 됩니다.

아브람은 아들 하나 때문에 상심해 있었지만 하나님은 인류 구원의 큰 그림을 그리고 계셨습니다. 

⑥ (16장) <하갈과 이스마엘>

아브람이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하나님이 들으셨다")을 낳았으니, 오늘날 중동분쟁은 이삭과 이스마엘의 싸움입니다.

⑦ (17:1-18:15) <할례와 약속>

아브람은 99세에 언약의 징표로 첫 할례를 행했습니다(1절). 할례와 언약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언약은 본래 히브리어로 '브리트'라는 말이며 '자른다'는 뜻입니다. 언약을 지키지 안흥면 이렇게 쪼개진다는 의미입니다. 할례는 포피를 잘라 언약을 몸에 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아브람("큰 아버지")은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 사래("공주")는 사라("왕비")로 개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현현해 약속을 재확인하셨습니다(18:10).

⑧ (18:16-19장) <소돔의 멸망>

아브라함이 6번 간절히 중보기도를 한 덕분에 천사가 롯을 구했지만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소금기둥이 됐습니다. 

소돔은 불법과 동성애로 심판받았습니다(19:5, 9). 지금은 염해 밑에 잠겨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딸들은 진리가 아닌 세상의 도리를 따르다가 모압과 암몬 자손을 낳았습니다(19:31, 37-38).

⑨ (20장) <그랄 여정>

20장에서는 하나님이 아비멜렉을 책망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애굽에서처럼 그랄에서도 속였습니다(12:11-13). 고대 근동에서 이주민의 생존은 매우 불안한 현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거짓말을 한 이유는 그의 두려움, 무책임함, 믿음 없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훼방하는 자를 가장 싫어하시기 때문에 아비멜렉을 책망하신 것입니다(12:17; 출 7:4).

⑩ (21장) <이삭의 출생>

신실하신 하나님(1절)은 슬픔이 변해 이삭("웃음")이 되게 하셨습니다(6절). 사라, 리브가, 라헬, 요게벳, 나오미, 한나, 마리아가 만난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⑪ (22장) <이삭을 바침>

여호와 이레("보다, 공급하다", 14절)의 하나님은 내가 못 보는 것을 보고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히 11:1).

아들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브라함이 즉각 순종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모리아("하나님이 보이는 곳", 2절) 산이 후에 솔로몬의 성전산(대하 3:1)이 되었습니다.

청년 이삭의 순종은 그리스도의 순종을 예표합니다(빌 2:8). 십자가를 예표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대신 양을 죽일 수 있었지만 2천 년 뒤 하나님은 양 대신 아들을 죽이셨습니다.

⑫ (23장) <사라의 죽음>

사라는 127세(이삭 36세)에 죽어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02. 이삭 (24-26장)

아브라함이 족내혼(11:29)을 고집한 것은 약속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고(7절), 이는 근친결혼을 금지한(레 18:9) 모세의 율법이 주어지기 이전이었습니다.

① (24장) <이삭과 리브가>

이삭이 평안한 인생이 된 비결은 사람들과 다투기보다 묵상하고 기도하는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묵상의 사람(24:63)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했습니다. 그는 20년간 자녀가 없다가 기도하자 자녀를 얻습니다(25:21). 그리고 하나님이 그에게 큰 복을 주셔서 그랄 왕과 화친하게 되었습니다(26:12, 28).

② (25장) <에서와 야곱>

아브라함은 그두라와 재혼해 미디안 족속을 낳았습니다(2절, 민 31:2). 이스마엘도 열두 아들과 지도자들을 얻었습니다(16절, 17:20). 마침내 아브라함은 많은 자식을 낳고 나이가 들어 생을 마칩니다. 

이제 야곱이 주인공이 되어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자기 이름처럼 '속이는 자'로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서("털이 많다")가 야곱("뒤꿈치, 속이다")을 섬기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23절). 장자권 판매와 족외혼은 하나님의 언약을 경시함이었습니다(34절, 26:34).

③ (26장) <그랄 여정>

이삭이 흉년에 그랄(구 블레셋 지역)로 갔습니다. 

  • 사람과 언약을 맺고 동행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15:18, 17:2, 26:24).
  •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미리 아시고 공급하시는 여호와 이레이십니다(22:14).
  • 묵상과 기도의 사람에게 평강을 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24:63,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