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이었던 욥은 심각한 고난을 겪는다 (욥기 1-21장)

2021. 5. 5. 23:00카테고리 없음

욥이 소유와 가족을 다 잃고도 하나님을 경외했지만 친구들은 그를 죄인으로 고발했습니다.
01. 욥의 고난(1-2장) 욥은 하나님을 경외했지만 사탄의 공격으로 가진 것을 다 잃었습니다.
02. 논쟁1(3-14장) 세 친구가 욥의 고난이 죄로 인함이라고 하자 욥은 무정하다고 말했습니다.
03. 논쟁2(15-21장) 친구들이 욥에게 악인이라고까지 말하자 욥은 하늘의 중보자를 요청했습니다.

01. 욥의 고난(1-2장)

① (1:1-15) <욥의 삶>

욥("고통받다", "미움받다", "회개하다")은 족장시대의 인물로 추정되는데 그 이유는 첫째, 개인제사를 드리고 있으며, 둘째, 같은 화폐 단위인 "크시타(케쉬타)"를 사용했고(창 33:19), 셋째, 긴 수명을 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진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했던 사람으로 동방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거부였습니다. 욥은 하루아침에 재산과 자녀와 건강을 잃었습니다. 

② (1:6-22) <욥의 고난 1>

하나님이 주재하시는 천상 회의에 천사들(하나님의 아들들)과 사탄이 입회했습니다. 하나님의 허용으로 사탄은 스바인(에티오피아, 15절)과 갈대아인(바벨론, 17절)을 통해 욥의 재물과 자녀들을 거둬갔습니다.

사탄("대적자")은 천사 3분의 1과 함께(계 12:4) 범죄하고(벧후 2:4) 천상에서 이탈했습니다(유 1:6). 그리고 타락해서(사 14:12) 땅으로 쫓겨났습니다(계 12:9). 사탄은 거짓말로(요 8:44) 인류를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창 3:6). 또한 공중권세를 잡고(엡 2:2) 세상의 임금 행세를 하며(요 16:11) 두루(벧전 5:8) 유혹(막 1:13)하고 미혹해서(딤전 4:1) 사람들을 충동해(대상 21:1) 범죄하게 만들고 있으니(눅 22:31) 결국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목적 뿐입니다(요 10:10).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높이더니(사 14:13) 하나님의 신성과 권위를 모독하고(계 13:5) 하나님의 구원을 훼방하다가(마 16:23), 결국 심판을 받아 무저갱에 갇히게 되고(계 20:3), 영원히 불 못에 던져지게 될 존재입니다(계 20:10). 

사탄이 아무리 집요하게 유혹하고 강력하게 압박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순복하고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약 4:7).

③ (2장) <욥의 고난 2>

욥이 악성종기로 고통하자 그의 아내도 떠났고 세 친구가 그를 찾아왔습니다. 욥의 세 친구는 엘리바스, 빌닷, 소발입니다. 엘리바스는 데만(에돔의 남방지역) 출신이고, 빌닷은 수아(유브라데강 중부지역) 출신이며, 소발은 나아마(아라비아 북부로 추정) 출신입니다. 세 친구는 욥이 거하는 우스 땅 남쪽과 북쪽의 지인들로 욥과 비슷한 지위였고 나이는 욥보다 많았습니다(15:10).

욥기는 신정론(神正論, theodicy)에 대한 철학적·신학적 고찰입니다. 신정론이란 신의 정의(正義)를 변호하려는 이론으로 "선하신 하나님이 왜 악을 허용하시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고찰과 답변입니다. 

"과연 하나님이 선하신가?", "과연 욥은 완전한 의인이었는가?", "과연 고난의 이유는 무엇인가?" 신론, 인간론, 고난이 신정론의 주요 질문들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욥기 말미에 등장합니다.

욥의 고난이 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실마리는 천상회의소의 대화록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해가 됩니다. 결코 밀실회의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욥이 죄가 있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랑과 신뢰에서 모든 일들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 나라의 명예를 걸고 대표주자로 테스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욥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믿어 주셨습니다.

욥이 고통스러워한 것은 인생에 닥쳐온 외적인 고난 자체와 하나님의 자녀를 향한 사탄의 집요한 공격, 고난의 원인에 대한 하나님의 침묵이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하나님이 날 버리셨는가?'라는 의심을 갖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그분의 눈물이요(막 15:34) 회복을 위한 그분의 기다리심입니다(사 30:18).

의인에게 고난을 허용하신 하나님을 원망해야 할까요? 하지만 반대로 고난과 재난이 사탄의 마음대로라면 이미 지구는 불바다가 되어 파멸됐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이 오히려 감사한 것입니다. 형통도 고난도 하나님 안에 있음이 감사한 것입니다. 하나님 밖에 있다면 그것 자체가 재앙입니다.

욥처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해야겠습니다.

02. 논쟁1(3-14장)

① (3장) <욥의 저주>

욥은 자신이 불임되었거나 사산아나 낙태아였기를 바란다며넛 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② (4-5장) <엘리바스의 정죄>

엘리바스는 죄로 인한 고난이니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인과응보 사상이었습니다.

③ (6-7장) <욥의 답변 1>

욥은 잘못이 없는 자신을 동정해 주지 않는다며 시련이 계속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세 친구의 입바른 소리는 욥에게 상처만 됐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상담을 할 때 해답이 필요한지(나는 해답을 알고 있는가?), 공감이 필요한지(그를 진실로 사랑하는가?), 기도가 필요한지(그의 영혼이 지쳐 있는가?)를 먼저 하나님의 분별을 구하고 나서 내담자와 상담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상담과 대화는 영혼을 살리는 길로 가야 합니다.

④ (8장) <빌닷의 정죄>

빌닷은 욥의 자녀들이 죄를 지어서 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은 축복의 선언이 아니라 죄를 인정하라는 권면이었습니다.

⑤ (9-10장) <욥의 답변 2>

욥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중보자를 구했습니다.

욥의 경건은 정말 이유 없는 순전한 것이었습니다. 사탄의 정죄는 이유 없는 고발이었습니다. 욥의 고난은 범죄함이 이유가 되어서 받는 것이 아니었고, 친구들의 비난은 확실한 이유가 없는 비난이었습니다. 고난 중에 이유를 찾기보다 진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고난 중에 이유를 찾으면 모순에 빠질 뿐입니다.

⑥ (11장) <소발의 정죄>

소발은 죄악과 불의를 버려야 환난이 지나간다고 충고했습니다.

⑦ (12-14장) <욥의 답변 3>

욥은 친구들의 조언의 한계를 말하고 자기 의를 주장하며 하나님께 대답을 구했습니다.

03. 논쟁2(15-21장)

① (15장) <엘리바스의 비난>

엘리바스는 욥의 말이 욥을 정죄한다면서 그가 악하고 부패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신앙 상담의 예시입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위로하려고 시작한 대화였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내 신앙 논리로 상대를 이기는 것이 신앙적인 대화의 목적이 되지 않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변호한다는 명목 아래 절대 영혼을 죽이면 안됩니다. 아무런 위로도 해답이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언쟁을 멈추고 침묵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② (16-17장) <욥의 답변 1>

욥은 친구가 조롱한다며 하늘의 중보자를 요청했습니다.

③ (18장) <빌닷의 비난>

빌닷은 악인의 빛은 꺼지고 질병이 그를 삼킨다고 했습니다.

④ (19장) <욥의 답변 2>

욥은 억울하다며 이제 하나님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⑤ (20장) <소발의 비난>

소발은 악인이 잠시 자랑해도 똥처럼 망하리라고 했습니다.

⑥ (21장) <욥의 답변 3>

욥은 친구들의 논리는 다 안다며 헛된 위로라고 했습니다.

  • 선악을 주관하시며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1-2:7).
  • 주기도 하시고 거두기도 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이십니다(1:21).
  • 인생의 문제와 갈등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13:22, 16: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