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우상숭배에 빠지자 분열왕국이 시작되다 (열왕기상 9-16장)

2021. 4. 20. 09:08카테고리 없음

솔로몬이 우상숭배에 빠지자 왕국이 분열됐고,
북왕국은 우상숭배와 모반으로 점철되었습니다.
01. 솔로몬의 쇠락(9-11장) 솔로몬은 은금과 마병과 아내를 많이 두었고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02. 남북왕국의 분열(12-16장)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을 세웠고 우상숭배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01. 솔로몬의 쇠락(9-11장) 

① (9:1-9) <하나님의 경고>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완공하고 각종 국책 사업을 이룬 즉위 20년은 경제, 문화, 외교, 무역 모든 영역에서 최고조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에게 재차 경고하셨습니다(2-9절). 그러나 솔로몬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국책 사업에만 몰두했습니다.

② (9:10-28) <솔로몬의 국책사업>

솔로몬은 가불("전혀 좋지 않다")을 주고 120달란트를 받았고, 히람은 신규 개척하는 해외시장에 진출했습니다(27절). 밀로("채우다")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방어가 취약한 북쪽에 흙과 돌로 채워 만든 성채이며 여기에 다윗이 성벽을 건축했고(대상 11:8) 솔로몬이 증축했습니다(15절).

솔로몬의 해상무역 교두보인 엘롯과 에시온게벨(9:26)은 에돔 남부 아카바만의 2대 항구였으며, 오빌(9:28)은 아라비아, 아프리카, 인도로 추정되고 정금의 유명 산지였습니다(대상 29:4; 욥 22:24; 시 45:9).

③ (10장) <솔로몬의 부귀영화>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감복했습니다. 스바는 BC 10세기 서남 아라비아의 왕국으로서 홍해 양쪽 연안에 영토를 갖고 있었습니다. 여왕의 방문으로 이스라엘과의 외교 무역 협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 건국 서사시 <케브라 나가스트>에는 에티오피아 역사상 첫 황제인 메넬리크("현자의 아들") 1세가 솔로몬과 스바 여왕의 아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메넬리크가 아프리카 동부 악숨 고원에 세운 솔로몬 왕조가 1975년까지 3천 년간 지속됐습니다(현재는 에티오피아 공화국). 4세기에 악숨 제국은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화했고, 현재 에티오피아 인구의 50%인 4천만 명이 기독교인이며 에티오피아 유대인도 15만 명에 이릅니다. 당시에 솔로몬의 영향력이 아프리카에까지 미쳤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구스는 애굽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레바논 나무 궁(17절)은 레바논에 있는 여름 별장이란 뜻이 아니라 백향목으로 지은 병기고를 부르는 말이었습니다(7:2). 다시스 배(22절)는 요나가 가려던 오늘날 스페인의 타르시스가 아니라 다시스("광물, 녹이다"), 즉 많은 광물을 제련하여 운반하던 장거리 해운 선단을 칭하는 관용어로 보입니다. 솔로몬은 무기 중개업에도 탁월하여 병기는 애굽에서, 명마는 애굽과 구에(길리기아)에서 수입해 방어용으로 사용하거나 아람과 헷의 왕들에게 되팔았습니다(26-29절).

④ (11장) <솔로몬의 우상숭배>

하나님의 경고에도 노년에 솔로몬은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700명의 후궁은 정략결혼이었지만, 300명의 첩은 솔로몬의 과도한 탐닉의 결과였습니다(3절). 그가 1,000명이나 되는 아내의 이름을 다 기억이나 했을까요? 결국 솔로몬은 이방인 아내들의 우상숭배 관습에 젖어 자신도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우상숭배를 불러왔습니다. 솔로몬은 그 후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거대한 군대를 만들고 심지어 모든 건축 사업에 강제 노역까지 실시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신명기 17장의 말씀을 솔로몬은 철저히 어겼습니다. 죽을 때 즈음되어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아니라 이집트의 바로 왕과 닮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 건축 열심으로 약속의 땅까지 팔았던 그가 누렸던 부귀영화는 찬란했습니다. 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두었고, 병마를 많이 두었고, 아내를 많이 두었고, 은금을 많이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습니다(전 12:13). 

이에 하나님은 하닷(14절)과 르손(23절), 여로보암(26절)을 대적자로 일으키셨습니다. 영토 전쟁보다 어려운 것이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인간의 부귀영화가 얼마나 헛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권력, 쾌락, 물질에 무너지지 않는 인생이 되어야겠습니다.

02. 남북왕국의 분열(12-16장)

① (12장) <북 01. 여로보암의 반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백성을 넓힘")은 그의 아버지와 닮은 행동을 하고 왕국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솔로몬이 걱정한 대로(전 2:18-19)였고, 르호보암의 어리석음과 솔로몬의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11:33).

솔로몬은 비범한 인물이었고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으며 최고의 지혜를 지녔지만 백성들에게 과도한 노역과 세금을 지게 했으며 태평성대를 구가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평범한 인물이고 업적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으며 판단력이 부족하였고 백성들의 유화정책을 거절했고 남북왕국 분열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강제 노역으로 세금을 늘리려는 르호보암에 맞서 여로보암이 이끄는 북쪽 지파들이 반기를 들고일어나 그들만의 왕국을 세우고자 합니다. 10개 지파의 배반은 과도한 국책사업의 피로감과 에브라임 지파의 권력욕 때문이었습니다. 여로보암("백성을 늘림", "백성이 다툼")은 여호수아가 언약식을 했던 세겜(수 24:1)에서 즉위했습니다(1절).

여로보암의 잘못은 첫째, 자기 맘대로 계획을 세웠고 둘째, 벧엘과 단에 우상을 세웠으며 셋째, 일반 백성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넷째, 초막절(7월 15일)을 8월 15일로 바꿨고 다섯째, 회개하지 않음이 범죄함보다 큰 죄인 것입니다(13:33).

② (13장) <선지자의 벧엘 경고>

하나님은 벧엘에 한 선지자를 보내 경고하게 하셨습니다. 그는 분명 하나님의 사람으로 파견되었고 예언대로 종교개혁도 일어났습니다(왕하 23:16). 노선지자는 북왕국에 남아 동조한 자였으며(11절) 거짓말로 하나님의 사람을 시험했습니다(18절). 여기에서는 거짓 선지자도 예언을 했습니다(20절; 민 23:4). 자칭 선지자들이라고 해서 다 믿지 말아야 합니다(신 13:1-5). 

북왕국은 거짓 정권과 종교로 망하게 되겠고 남왕국은 순진하게 북을 따라가다가 망하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③ (14:1-20) <여로보암의 환난>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의 단명은 여로보암에게는 심판이었지만 아비야에게는 은혜였습니다(13절). 왕국은 분열되었고 이야기는 나뉘게 됩니다. 남쪽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다윗 혈통이 다스리는 유다가 되고, 북쪽은 이스라엘로 불리는 새 왕국이 세워져 이후 사마리아가 수도가 됩니다. 

여로보암은 새롭게 두 성전을 짓고 남쪽의 솔로몬 성전과 겨루기 위해 성전마다 금송아지를 놓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출애굽기 32장의 금송아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④ (14:21-31) <남 01. 르호보암의 죄악>

르호보암이 악을 행하자 애굽 왕 시삭이 남유다를 침공했으니, 이는 왕국분열 후 약해진 남유다를 공격 해 해변길과 에시온게벨로 연결되는 무역로에 대한 독점권을 빼앗기 위함이었습니다.

⑤ (15:1-8) <남 02. 아비얌의 전쟁>

아비얌도 악했고 평생 여로보암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⑥ (15:9-24) <남 03. 아사의 통치>

아사는 우상을 없앴고 아람 왕의 도움으로 북왕국을 견제했지만 결국 아람만 이득을 취했습니다(16-21절).

(15:25-32) <북 02. 나답의 죄악>

나답은 악하여 바아사에게 죽임을 당했으니 예언대로였습니다(29절).

⑧ (15:33-16:7) <북 03. 바아사의 죄악>

바아사는 여로보암의 집안을 숙청하고도 여전히 악을 행했습니다.

⑨ (16:8-14) <북 04. 엘라의 죽음>

엘라는 시므리에게 모반을 당해 죽었으니 예언대로였습니다(12절).

⑩ (16:15-20) <북 05. 시므리의 7일 천하>

시므리는 7일 만에 군대장관이었던 오므리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⑪ (16:21-28) <북 06. 오므리의 천도>

오므리는 수도를 사마리아로 천도했고 이전의 왕들보다 더욱 악을 행했습니다. 오므리가 수도를 천도한 이유는 이전 수도 디르사가 전소되어 황폐해졌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는 지중해에서 33km에 위치하고 해변길로의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또한 베니게(두로, 시돈)와 활발한 외교 및 무역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아람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를 할 수 있었고, 모압에 대한 원거리 통제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후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의 심장이 되었습니다.

⑫ (16:29-34) <북 07. 아합의 우상숭배>

아합("백부")은 시돈 공부 이세벨("바알은 어디에")과 결혼해 더욱 악을 행하며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북이스라엘 남유다
10지파 부국강병 유다+베냐민 2지파
단~벧엘
(금송아지)
게바~브엘세바
(왕하 23:8)
해변길/베니게 무역 척박한 산지와 광야
강대국에 쉽게 노출 오히려 천혜의 환경
  • 바른 길에 대해서 반복해서 말씀하고 경고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9:1-9).
  • 선한 언약을 기억하사 징벌하기를 기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11:1-13).
  • 악인에게도 하나님께 순종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11:37-38).